장애인 2명 중 1명이 고혈압, 4명 중 1명이 당뇨병에 시달려
장애인 2명 중 1명이 고혈압, 4명 중 1명이 당뇨병에 시달려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3.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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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재활원, 「장애인 건강보건통계(2018)」 학술회의 개최
장애인 시설에서 이뤄진 건강검진 봉사활동 장면. ⓒ KMI한국의학연구소

[휴먼에이드포스트]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3월18일(목) 오후 2시 국립재활원 나래관(3층 중강당)에서 '장애인 건강!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건강보건통계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비대면으로 참석이 가능하도록 생중계된다.(온라인 사전 등록 주소 : https://bit.ly/3ln9ViE)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기반으로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 질병양상, 의료이용, 진료비, 사망률 등 장애인의 건강 상태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18년 우리나라 장애인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63.7%로 비장애인(76.6%) 보다 12.9%p 낮게 나타났다. 장애인은 2016년(68.8%), 2017년(68.9%)에 비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감소하였으나, 비장애인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일반건강검진 판정결과 장애인의 유질환(45.6%) 소견은 비장애인(22.6%)에 비해 2배 높았다.

질병양상을 보면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었으며,  급성 기관지염(2순위), 등통증(3순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인구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급성 기관지염으로, 상위 20개 중 4개 항목이 ‘감기’ 관련 질병이다.
장애인의 동반질환은 47.6%가 고혈압, 25.5%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등통증, 무릎관절증 등 장애관련 질환이 다수 발견되었다.

의료이용 및 진료비의 경우, 2018년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내원일수(57.8일), 입원일수(22.1일) 외래일수(35.7일)는 전체 인구에 비해 각각 2.7배, 6.1배, 2.0배 높게 나타났다. 
등록장애인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5%이나, 국민 전체 진료비(85.7조)의 17.0%(14.7조) 차지한다. 

조사망률 및 사망원인에서도 장애인 조사망률(2,927.7명)은 전체인구(582.5명) 대비 5배 높고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 장애인 2016년 2,813.0명, 2017년 2,750.6명 / 전체인구 2016년 549.4명, 2017년 557.3명)
질병으로 인한 사망 중, 장애인은 전체인구 대비 당뇨병(8.1배), 뇌혈관질환(7.4배)의 순으로 조사망률 차이가 컸으며, 사망의 외인(사고사 등)에 의한 조사망률은 3.3배 높았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은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는 장애인 보건 분야 최초의 국가 승인 통계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더욱 신뢰성 있는 통계를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국민과 특히 장애인에게 제공할 것으로 약속하며, 이를 통해 장애인 건강서비스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장애유무, 장애유형 및 정도 등의 장애 특성에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또는 장애인 간 건강수준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도록 보건의료 접근성을 향상하는 등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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