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따뜻한 봄 날씨에 쏟아지는 졸음, ‘춘곤증’의 원인은?
[카드] 따뜻한 봄 날씨에 쏟아지는 졸음, ‘춘곤증’의 원인은?
  • 이재일 수습기자 · 황서현 디자이너
  • 승인 2021.03.2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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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먼에이드포스트] ‘춘곤증’은 피로감, 졸음, 의욕없음 등이 나타나는 신체의 일시적인 증상이에요.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춘곤증은 영양 불균형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평소보다 더 많은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가 필요해지기 때문이에요. 

보통 1~3주 정도 지나면 이런 증상이 없어지지만, 4주 이상이 지속되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해요. 

춘곤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을 진행했어요. 우리 몸의 수면조절 세포는 ‘가바’라는 물질을 이용해 신호를 주고받는다고 해요.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기온이 높아지면 세포와 물질 간 연결부위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사람들은 ‘열대야 수면패턴’을 보이게 되는데요. 실험에서 초파리도 이와 비슷한 수면패턴이 보였다고 해요. 

수면을 억제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초파리는 수면이 억제돼 정상 초파리에 비해 덜 자게 된 반면, 온도를 29도로 올리자 덜 자는 현상이 사라졌어요. 기온이 높아지면 수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졸음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늘어나기 때문에 신체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요. 이때 맨손체조와 스트레칭, 산책 등 가벼운 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낮에 햇빛을 받으며 걷기를 하는 것도 수면조절에 도움이 돼요. 

주중에 수면이 모자란다고 주말에 몰아서 잠을 자거나 반대로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면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지므로 주의해야 해요.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로 우리 몸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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