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모델에서 연기자로, 개성 넘치는 배우 이현진
[기자가 만난 사람] 모델에서 연기자로, 개성 넘치는 배우 이현진
  • 윤진희 · 정민재 기자
  • 승인 2021.03.2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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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간직한 사연 많은 남자를 연기하고 싶어요"
배우 이현진씨에요. ⓒ유선우 사진기자
배우 이현진이에요.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강남의 한 사진관에서 요즘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있는 배우 이현진을 만났어요.
2007년 MBC 드라마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엄현진 역으로 데뷔한 배우 이현진은 2019년 JTBC 드라마 <SKY 캐슬>에서 '조선생'으로 얼굴을 알렸어요. 이후 2020년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 강건우 역할을 연기했어요. 드라마 외에 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와 <Mr. 아이돌> 등에도 출연하는가 하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도 찍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어요. 최근 방송활동이 뜸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어요.


다음은 기자의 질문을 집중해서 들어주고 진지하게 대답해준 이현진 배우와 인터뷰한 내용이에요.

 

이현진씨와 인터뷰를 나누었어요. ⓒ유선우 사진기자
이현진 배우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또 만약 지금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 사실 저는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것은 아니에요. 광고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배우, 연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어요. 또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그냥 평범하게 직장 다니고, 지금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여러 작품에 출연하셨는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꼽아주시고 그 이유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 아무래도 첫 데뷔 작품이었던 <김치 치즈 스마일>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시트콤이었는데 철 없고 순수한 저의 마음을 담아냈던 작품이어서 더 애착이 가요. 드라마가 저 자신을 그대로 담아낸 것 같아서 더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리고 촬영은 힘들었지만 6개월 동안 놀 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찍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 <같이 저녁 드실래요>에서 스타일리스트 강건우 역할을 연기하셨는데,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 그 드라마에서는 제가 송승헌 선배를 좋아하는 게이 역할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승헌 선배와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 있어요.

◆ 스케줄이 없는 여가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 최근에 재미을 붙인 취미는 골프예요. 3개월 전부터 쉬는 날에는 거의 골프연습장에 있어요. 잘 치지는 못하지만 지금은 장비도 하나씩 구매하면서 재미를 붙이는 중이에요.

밝고 긍적적인 성격을 가진 이현진 배우예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이현진 배우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알려주세요.
◇ 최근의 해소법은 바로 골프예요.(웃음) 골프연습장에서 공을 치고 '탁' 하고 맞는 타격감(공을 잘 칠 수 있는 감각), 그 맛이 스트레스를 풀리게 해주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방법이라면 웨이팅트레이닝을 한 후 땀을 많이 흘리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 키가 크고 잘생기셨습니다. 본인 신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전체적으로는 손이에요. 왜냐하면 손이 예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또 얼굴 중에서는 눈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해요.

◆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 저도 코로나19 때문에 감독님이랑 미팅도 비대면으로 했어요. 저희쪽도 힘들지만 다 힘드시잖아요. 제가 감히 이런 애기를 한다는 게 그분들한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끝까지 살아남는 게 이기는 거'라는 노래처럼 여러분 모두 끝까지 살아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건강하시고요.

-이상 윤진희 기자

슬픈 사연을 간직한 캐릭터를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배우 이현진이에요. ⓒ 유선우 사진기자

◆ 이현진 배우님의 실제 성격이 어떤지 궁금해요.
◇ 장난기는 많지만, 말수는 없는 편이에요. 그냥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인생 캐릭터를 뽑아주세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첫 작품을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제 모습 중에서 순수한 면이 잘 드러난 것 같았거든요. 촬영도 또래 친구들과  같이 작업하다 보니 재미있었고 맡은 역할의 성격도 저와 잘 맞았어요.

이현진씨와 같이 사진을 찍었어요. ⓒ유선우 사진기자
이현진 배우와 사진을 찍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셨는데요, 앞으로 찍어보고 싶은 역할이나 캐릭터가 있나요?
◇ 슬픔을 간직한 사연 많은 남자를 연기하고 싶어요. 힘들겠지만 내면의 연기를 해야 하는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 혹시 탤런트 중에 롤모델이 있나요?
◇ 원래 연기 면에서의 롤모델은 박해일 선배였어요. 그리고 연기가 아닌 인생의 롤모델은 송승헌 선배예요. 사람 자체가 좋아서 저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  혹시 다시 태어나도 연기를 하실 생각인가요?
◇ 네. 연기를 할 것 같아요. 몰론 지금보다 좀더 노력하겠지만 연기자라는 직업만큼 매력적인 직업도 드물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현진 씨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만 해주세요.
◇ 제가 뭘 하든 항상 좋아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어요. 그리고 코로나19 조심하시고요. 작년 한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드셨지만 앞으로 좋은 일들이 있을 거고 올 연말에는 다들 웃는 얼굴로 행복 가득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제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하는 일 모두  잘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정민재 기자

 

* 현재 윤진희 · 정민재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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