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즐겁게 소통하는 퓨전국악 그룹 소유(Soyou)
[기자가 만난 사람] 즐겁게 소통하는 퓨전국악 그룹 소유(Soyou)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1.03.26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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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에 실용음악 색깔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요"
퓨전국악 그룹 소유(soyou)예요. ⓒ 유선우 사진기자
퓨전국악 그룹 소유(soyou)예요. ⓒ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3월23일 2집앨범 '월연가(月恋歌) - 달을 그리는 노래'를 발매한 퓨전국악그룹 '소유(Soyou)' 멤버들을 만났어요. 전통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노래도 부르는 소유의 멤버들을 소개하면 가야금에 김윤경, 해금에 문혜지, 실용보컬에 김수현, 판소리에 이세아예요.

다음은 그룹 소유의 멤버들과 나눈 일문일답이에요.

 

◆ 퓨전국악그룹을 만들게 된 계기나 이유가 궁금해요.

◇ 김윤경 : '퓨전국악 소유'라는 그룹을 만들기 전에 다른 행사 전문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로 활동했었어요. 덕분에 전국 곳곳에 공연을 다니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여러 무대 경험을 통해서 음악이나 공연퍼포먼스에 욕심이 생겼어요. 그 부분은 보완하고 더 발전시키고 싶은 목표가 생겨서 퓨전국악 소유라는 그룹을 만들게 되었어요.


◆ 일반 국악도 악기를 다루기 어려운데 퓨전국악은 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멤버들은 각각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 김윤경:가야금 같은 경우, 흔히 알고 계시는 전통악기 12현 말고도 18현, 25현짜리 개량악기가 있는데 12현과 다르게 25현은 하프소리와 흡사한 소리가 납니다.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면서 동시에 왼손으론 반주도 가능해요. 아무래도 저희가 퓨전국악그룹이다보니 전통악기와 더불어 25현 가야금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김수현: 우리나라의 정서가 느껴지는 국악 색깔을 최대한 죽이지 않으면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그리고 국악에 실용음악 색깔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많이 연구하며 연습하고 있어요. 저희도 그 점이 어러워요.
  이세아:일반 가요나 트로트를 더 국악답게 부르려고 연구를 많이 했어요. 판소리의 성음과 깊이를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까 항상 고민하며 연습하고 있어요. 
  문혜지:전통음악을 주로 공부하는 환경이었지만 국악기가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퓨전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수적으로 작곡 공부와 다른 음악을 많이 듣고 파악하려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 이번 3월15일에 발매한 앨범 '월연가'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 김윤경 : '월연가(月恋歌)'는 '달을 그리는 노래'라는 뜻이에요. 프로듀싱팀 멜로틱과 함께 사극 발라드 시리즈로서 국악기 가야금과 해금의 구슬픈 가락과 한이 서린 감성을 담은 곡입니다.

소유와 기념사진을 찍었어요. ⓒ 유선우 사진기자

 

◆ 퓨전국악그룹 이름이 영어로 'so you'인데 팀명에 어떤 뜻이 담겨 있나요?

◇ 김윤경 : '소통할 소(疏)'와 '즐거울 유(愉)'라는 한자어의 뜻으로 '즐겁게 소통하는 음악'을 하려는 퓨전국악팀이라는 의미예요.  음악적 기반을 무너뜨리지 않고, 대중성과 전통성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누구나 듣고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그룹이에요.


◆ 얼굴이 다들 예쁘세요. 미모 비결을 알려주세요.

◇ 김윤경:사실 저희가 예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굳이 미모의 비결이 있다면 음악을 하다 보니 마음이 항상 즐겁고, 아름다워서 내면의 모습이 얼굴로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초봄인데 오늘 입은 옷이 추우실 것 같은데 춥진 않으신가요?

◇ 김윤경:그래도 오늘 바람이 안 불어서 덜추운 것 같아요. 예쁘게 보이려면 그 정도 바람은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수현:솔직히 좀 전에 하신 질문에 예쁜 미모 비결에 부담되더라고요. 최대한 신경써서 입고 왔어요. (웃음)


◆ 소유는 앞으로 어떤 국악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나요? 

◇ 김윤경 : 정말 형식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국악이라는 음악장르와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퓨전국악 밴드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그리고 현재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외국어 공부, 세계적인 음악트랜드 조사, 아이디어 회의 등 다방면으로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희 퓨전국악 그룹 소유가 공들인 시간과 노력이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맺을 거라 확신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고 변화하는 퓨전국악 그룹이 되겠습니다.

퓨전국악그룹 소유의 노래를 통해 국악을 더 가깝게 생각하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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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2021-04-01 18:33:10
이쁜기사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