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날씨가 맑고 화창한 날, 봄을 만끽하고 싶어 산책을 나갔어요.
활짝 핀 꽃잎들이 날리는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도착한 곳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었어요. 이곳에서는 '봄날의 시' 행사가 열리고 있었어요.
추운 겨울을 지나 맞이한 봄의 기운과 꽃,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감성의 시집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번 행사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시를 소개하고 곳곳을 꽃으로 장식해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꽃맞이 행사가 취소되어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만큼 지친 마음을 달래고 봄날의 희망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튤립, 수선화, 설유화 등 17종의 생화를 준비했다고 해요.
봄과 어울리는 시를 전시한 다양한 코너가 시선을 끌고 있었어요.
'시 소물리에'로 유명한 정재찬 교수가 직접 큐레이션한 시와 시집을 여러 테마에 따라 전시했어요.
△연인 △직장인 △부모 △청춘 등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구성해 시를 매개체로 생각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해요.
△강은교 △김용택 △나태주 △문정희 △이해인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봄날의 시 읽기' 캠페인으로 여러 가지 행사도 같이 진행되고 있어요.
사람들이 시를 통해 봄의 언어를 읽으며 봄의 감성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전시회는 18일까지예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