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변천사와 아픈 기억을 기록한 '용산도시 기억전시관'에 다녀왔어요
용산의 변천사와 아픈 기억을 기록한 '용산도시 기억전시관'에 다녀왔어요
  • 김효정 · 정민재 기자
  • 승인 2021.04.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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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방·산책방·기록방 등을 돌아보며 몰랐던 용산의 모습을 알게 됐어요
산책방에 설치된 용산도시 기억의 숲 조형물이에요. ⓒ김효정 기자
산책방에 설치된 용산도시 기억의 숲 조형물이에요. ⓒ 김효정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4월16일 서빙고로의  해링턴스퀘어단지 내에 있는 용산도시 기억전시관에 다녀왔어요. 

용산기억 전시관 입구예요. ⓒ김효정 기자
용산도시 기억전시관 입구예요. ⓒ 김효정 기자

용산의 시대별 변천의 역사와 '용산참사' 관련 자료 및 작품을 전시한 1층과 용산기지를 촬영한 300여점의 사진·영상·문서자료를 볼 수 있는 아카이브룸이 마련된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용산참사'는 지난 2009년 1월 도시환경 재정비사업 과정에서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요.

나규환 작가의 '끝'. 양철판을 두른 한 남성의 모습은 용산참사의 희생자들을 상징한다고 해요. ⓒ김효정 기자
나규환 작가의 '끝'. 양철판을 두른 한 남성의 모습은 용산참사의 희생자들을 상징한다고 해요. ⓒ김효정 기자

입구를 찾아 들어가니 1층에 용산도시 △기억방 △산책방 △기록방 등을 차례대로 관람하도록 되어 있었어요. 

1층 메인홀(산책방)에는 9개의 스테인리스 기둥(미디어폴)으로 구성된 용산도시 기억의 숲이 있어요. 이 작품은 옛날 남일당 건물의 옥상 망루를 본떠 만들었다고 해요. 미디어폴에서는 용산참사 당시의 영상이 흘러나왔어요.

특히 벽에 빔으로 보여지는 1947~1960년대 미군 용산기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것이라고 해요.

2층에 마련된 용산공원 소통공간이에요. ⓒ김효정 기자
2층에 마련된 용산공원 소통공간이에요. ⓒ 김효정 기자

2층에는 용산기지 사진과 영상, 문서자료를 볼 수 있는 '용산도시 아카이브룸'이 있어요. 또 '용산공원 갤러리'와 녹사평역의 '용산공원 플랫폼'을 소개하는 용산공원 소통공간에서는 용산의 현재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용산도시 기억전시관은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전시관람은 무료이지만,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어요. 전시물 앞에서 QR코드를 찍으면 온라인 도슨트를 통해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어요. 

 

* 현재 김효정 · 정민재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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