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일도 사랑도 행복하고 자신 있게,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
[기자가 만난 사람] 일도 사랑도 행복하고 자신 있게,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
  • 정민재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1.05.04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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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에 감사해요"…송재희
"나를 사랑해야 비로소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지소연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예요. ⓒ 사진작가 스냅독

[휴먼에이드포스트] 4월21일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를 만났어요. 
두 사람은 배우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교회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고, 사랑의 결실을 맺어 2017년 결혼식을 올렸다고 해요.
결혼 4년차이지만 아직도 봄꽃처럼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두 사람 덕분에 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어요.

이번 인터뷰는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 있었지만, 각각 다른 기자를 만나 따로따로 진행되었어요. 덕분에 서로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데뷔하여 얼굴을 알린 배우 송재희는 SBS의 '그래도 당신'에 이어 채널A의 '거짓말의 거짓말'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어요. 그후 예능과 영화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다음은 송재희 배우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에요.

◆ 먼저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솔직하게 배우에 대해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다가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잘생겼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그래서 거울을 봤어요. 근데 잘 모르겠는 거예요.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 배우를 한번 해보라고 얘기하니까 당시에는 막연히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노래처럼 '나도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TV에 나온 사람들 보면 멋있어 보이고요. 그래서 '나도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하고 한 번 도전해봤던 것 같아요. 

◆ 많은 작품의 드라마에 출연하셨는데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요? 
◇ 제가 '해를 품은 달'이라는 드라마로 데뷔를 했는데 그때 이후로 거의 악역을 맡았어요. 그러다 최근에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짧게 등장하기는 했지만, 전기범이라는 역할로 특별출연을 했는데 그때도 진짜 나쁜놈이었어요. 그동안 맡았던 역할 중에서 가장 나쁜 놈이었는데 그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에 제의가 들어왔을 때 대본을 보니 수많은 놈들 중에 이렇게 나쁜 놈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아! 나 이제 나쁜놈 그만하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하게 되면서 상대역인 이유리 배우와 호흡이 잘 맞았고 또 항상 연기하면서도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작품이어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저한테는 정말 좋은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 얼굴만 보면 악역을 안 하게 생기셨는데요?
◇ (웃음) 그래서 주위에서도, 그리고 제 아내도 '우리 오빠 아주 착한데 왜 자꾸 나쁜놈 역할 맡냐'고 그래요. 처음에는 왜 그럴까 하고 고민을 좀 했는데 지금은 악역이 그냥 저의 전문분야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사람마다 잘하는 전문분야가 있듯이… '아! 그럼 나도 이왕 이렇게 된 거 악역에서 전문이 돼야겠다!'라고 여기고 있어요.  

악역을 자주 맡았던 송재희씨는 '그렇다면 악역 전문 배우가 돼야겠다!'라고 마음 먹게 되었다고 털어놨어요. ⓒ 사진작가 스냅독

◆ 배우는 끝없이 평가받는 직업이잖아요. 힘든 점은 없나요?
◇ 맞아요. 끝없이 평가를 받아요. 재작년에 어떤 시상식에서 조여정 씨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저도 그 말에 동의해요. 왜냐하면 배우는 누구나 항상 어떤 역할이 들어오길 기다리면서 계속 바라만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배우는 내가 원하는 역할이 늘 주어진다기보다 그 역할을 기다리는 직업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남들의 평가도 힘들지만, 내가 짝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직업을 바라만 보고, 계속 기다리고 있다' 사실이 어쩌면 더 힘든 일이었어요. 한편으론 그것이 이 직업의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 반대로 행복한 점은 없나요?
◇ 전 사실 배우를 해서 너무 행복해요. 왜냐하면 연기를 할 때 카메라가 돌아가기 전까지 엄청 긴장되거든요. 근데 카메라가 돌고 슛이 들어가고 나면 엄청 행복해요. '내가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하기 전까지 대사를 연습하잖아요? 그러는 동안 그 대사가 입에서 계속 머물러 있거든요. 그것이 너무 행복해요. 내가 연기할 배역을 맡았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지요. 예전에는 연기를 할 때 행복했다면 지금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게 행복해요.

송재희씨가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어요. ⓒ 사진작가 스냅독

◆ 존경하는 배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 제가 '가족끼리 왜 이래'라는 드라마를 했었거든요. 거기에 함께 출연했던 유동근 선배님을 존경해요. 유동근 선배님이 상도 여러 번 타시고 연기력도 인정받으신 유명한 선배님이지만 저하고 같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을 때는 항상 현장에 먼저 나오세요. 그리고 사실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분들이 힘들어 해요. 왜냐하면 워낙 연기에 욕심이 많으셔서 매 장면 매 순간 집중과 노력을 하시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런 열정과 열심이 선배님을 높은 자리에 오르게 했다는 생각에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유동근 선배님과 그 드라마를 함께한 이후로 제가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저도 남들보다 항상 '일찍 가서 대본을 더 많이 보자, 더 연습 많이하자'라는 마음을 먹었어요.

◆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송재희씨도 해병대를 나오셨잖아요. 해병대를 통해서 값진 경험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 제가 사실 '강철부대' 찐팬이거든요. 너무 좋아해서 거의 본방사수를 하고 있어요. 지난 화에서 해병대 수색대가 탈락했어요. 근데 떨어졌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거나 그러진 않고 오히려 더 힘을 받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사실 해병대를 갔다온 것은 저에게는 신분이 하나 더 생긴 셈이에요. 저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의 아들이기도 하고 아내의 남편이기도 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라는 신분도 있어요. '아! 나는 언제나 강하다'라는 자부심과 '나는 그 힘든 걸 해냈다'라는 긍지가 힘든 순간마다 용기를 줬어요. 더더욱 이번에 '강철부대'에서 마지막 승부가 났는데도 계속 미션을 수행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래. 내 미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에 몸 멋있게 만들려고 운동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보면서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저도 '강철부대2'에 한번 나가야죠(웃음). 근데 해보니까 나이가 나이인지라 나가진 못할 것 같고 어쨌든 해병대로서의 파이팅과 긍지를 갖는 점에서는 좋은 것 같아요.

◆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 일단 팬분들이 많지는 않은데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팬분들은 보통 오래된 분들이 많아요. 제가 무명일 때, 단역할 때부터 팬이 되어주셨던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팬분들이 저에게 늘 힘 주시는 것처럼 저도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강철부대'의 해병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저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 '1 대100'에 출연하셨는데 지식을 많이 쌓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똑똑한 비결이 있나요?
◇ 제가 사실 '잡학다식' 하거든요. 엉뚱한 걸 많이 알아요. 왜 제가 그럴까 생각해봐는데, 평소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조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봐요. 제가 알고 있는 것 중에 그 유래를 모르면 제대로 아는 게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양치질'에서 '양치'가 무슨 한자일까 궁금한 거에요.
저도 '양'이 '큰바다양'이고 '치'가 '이치'인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아니더라고요. 원래 우리나라 사람들은 버드나무 가지(양지)로 이를 닦았대요. 근데 그게 '양지질'이었어요. 양치질은 그 말이 변한 거예요. 어느 날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내가 하고 있는 양치질의 뜻이 뭘까 궁금해서 찾아보았거든요. 저한데는 네이버가 굉장히 좋은 친구예요.

앞으로 더 좋은 역할로 팬들을 만나게 되길 응원합니다.

-이상 정민재 기자

연기, 뷰티 사업, 유튜브 등 꾸준히 하고 싶은 것에 도전 중인 배우 지소연이에요. ⓒ 사진작가 스냅독 

2013년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로 데뷔한 배우 지소연은 슈퍼모델 출신답게 큰 키와 멋진 몸매가 매력적인 배우예요. 예능 '살림남'에서 배우 송재희의 아내로 등장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어요. 송재희 씨의 아내로서, 또 배우이자 사업가로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지소연 씨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어요. 

◆ 모델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그리고 힘든 부분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사실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제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키가 큰 배우들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기회를 얻으려면 타이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한예슬 씨 같이 연예계에 진출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았어요. 
저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면서 지원을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아무래도 키뿐만 아니라 모델이 되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것들, 배워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힘들었죠. 아마 제 인생에서 복근운동을 제일 많이 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 아까 재희 오빠(남편)가 말했지만, 저도 어릴 때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TV를 보면서 춤을 따라서 추기도 하고요.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아이돌 연습생 등 여러 분야에 도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 아이돌 연습생은 얼마나 하셨어요?
◇ 일 년 반이요. 계속 준비만 하다가 결국 데뷔를 못 했지만, 나중에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어요. 홍콩에서도 모델로 활동했어요. 두려움이 많았지만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 모델로 활동하시다가 연기에 도전하셨어요. 처음 연기를 하게 됐을 때, 많이 떨리셨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 많이 떨렸죠. 제가 TV 드라마 연기를 조금 늦게 시작했고 뮤지컬 연기도 대학을 연극과로 진학해서 22살부터 했는데요. 무대 위에서 항상 같은 대사를 하는데 너무 떨리는 거예요. 새로운 관객을 매일 만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지금도 사실 연기할 때 많이 떨리지만, 그럴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요. 사람들 앞에 서서 나의 실력을 평가받는 시간을 마주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연예인은 실패를 자주 맛보는 직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저는 '할 수 있어! 이만큼만 해도 성공이야!'라고 작은 목표를 만들어요. 오늘도 여기에서 내가 웃으면서 연기를 할 수 있다면 된 거라고 자기 암시를 많이 합니다. 

◆ 모델과 연기자로서의 활동과 더불어 최근 화장품 사업까지 이어가고 계시는데요. 또 어떤 도전을 펼치고 싶으신가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저는 사실 하고 싶은 게 진짜 많은 사람이에요. 예전에는 하고 싶은 게 많아도 배우가 되는 것에 굉장히 방해된다고 생각했어요. 한 가지에 집중을 못 하는 성격인 줄 알았어요. 배우가 되고 나서부터는 언제 오디션에 합격할지 걱정하느라 표정이 어둡고 삶도 지루했는데요. 그때부터 제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심을 주기 시작했어요. 전시회를 보러 다니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했지요. 제가 향초나 향수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내가 만든 것을 누군가에게 선물했을 때 받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성취감, 자신감을 얻게 되었어요. 화장품 사업도 그것의 연장선이었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안에 이런 성분도 넣어주세요" "이거는 이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스스로 참여해서 만든 화장품이라서 화장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사람들을 볼 때 '우리 화장품을 쓰면 좋아질까?'라는 생각도 하게 돼요. 저는 본연의 사람들이 가진 아름다움을 자신 있게 발산하게 하는 데 좀 집중하기 위해서 기초 제품만 판매하고 있어요. 
또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살짝 웃음 짓게 하는 재미있는 문구가 담긴 옷을 만들고 싶어요. 
요즘 사람들은 무슨 언어가 있는지도 모른 채로 누군가가 디자인한 옷을 입고 다니잖아요. 
그냥 딱 봤을 때 귀엽고 재미있는 내용의 글이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적인 티셔츠를 만들고 싶어요. 아직은 관심만 있는 부분이지만요. 오늘도 예쁜 공간에 와서 인터뷰하는데 제가 원래 이런 스튜디오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아름다운 것들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나중에 그림, 사진으로 전시회도 열어보고 싶어요.

지소연 씨가 인터뷰하는 모습이에요. ⓒ 사진작가 스냅독

◆ 결혼 전과 결혼 후를 비교했을 때 자신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저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안정감인 것 같아요. 집에 돌아가면 남편이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아요. 옛날에는 누군가 나를 위해서 해주는 것들이 내 기쁨의 이유였다면, 지금은 ‘이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든든하고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삶에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기게 돼요. 돈이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제가 전보다 더 예뻐졌대요. 예전에는 예뻐 보이려고, 드라마 오디션에서 합격하려고 항상 긴장했는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 나 자신에게 내가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인지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줘요.

◆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뒤를 잇는 잉꼬부부로 유명하신데,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어떤 게 가장 중요한가요? 
◇ 일단 잉꼬부부라는 수식어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상대에게서 찾았어요. ‘이런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결국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게 중요한 거더라고요. 상대방에게 원하는 부분을 내가 먼저 갖출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비로소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요.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느라 제가 저를 인정하지 못하고 너무 야박했어요. 그래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있었지만,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내가 나를 사랑하니까 남편도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고, 남편의 실수도 너그럽게 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 아직도 꾸준히 맞춰가시는군요.
◇ 네, 여전히 서로 노력하고 있어요. 다른 두 사람이 만났으니까요.

◆ 보통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면 살이 찐다고 하는데, 여전히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고 계세요. 모델 지소연의 몸매유지 비결 몇 가지만 공개해주세요.
◇ 제가 사실 몸무게가 15kg 더 늘었어요. 아무래도 마음에서 오는 여유 때문에 살이 찌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하루 두 끼밖에 안 먹는데 남편은 식사를 꼬박꼬박 세 번 다 먹어요. 같이 있으면서 그걸 따라가다 보니 살이 쪘어요. 그래서 싱글일 때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해요. 
코로나19 이전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운동을 했어요. 지금은 집에서 유튜브로 홈트레이닝 영상을 보면서 따라하다가 직접 운동 동영상(‘열쩡부부 passion couple')을 만들어서 올리고 있어요. 구독자 여러분이 우리를 보면서 함께 웃으면서 운동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인터뷰가 끝나면 필라테스 선생님과 함께 영상 촬영할 거예요. 

◆ 유튜브 채널이 있었는지 몰랐어요. 저도 구독할게요.
◇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웃음)

연기, 뷰티 사업, 유튜브 등 지소연 씨는 꾸준히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며 살아오고 있어요. 앞으로 또 다른 방향으로 이어갈 그녀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이상 남하경 기자

 

* 현재 정민재 ·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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