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의 랜드마크를 놀이시설로! '글로벌 놀이터'를 소개해요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를 놀이시설로! '글로벌 놀이터'를 소개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1.05.0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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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거 비율 높은 경기도 시흥시의 특성 반영한 '맘(mom) 편한 놀이터' 15호점

[휴먼에이드포스트] 5월5일은 올해로 제99회를 맞이하는 어린이날이에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님과 함께 다채로운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워요.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를 놀이시설로 만든 독특한 '글로벌 놀이터'가 경기도 시흥시에 있다고 하여 다녀왔어요.

'맘(mom) 편한 놀이터' 15호점의 입구에 한국의 경복궁과 중국의 자금성이 세워져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롯데그룹이 '아동의 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사업인 '맘(mom) 편한 놀이터' 15호점이 외국인 주거 비율이 높은 시흥시 정왕동에 지난 1월 문을 열었어요.
시흥시 전체 다문화 아동의 42%가 사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글로벌 월드'라는 콘셉트로 세계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를 놀이시설로 만들었어요.

아동의 놀 권리를 적어놓은 UN 아동권리 헌장이 입구에 적혀 있어요. ⓒ 박마틴 기자

놀이터에 도착하니 조선왕조 최초의 궁궐인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건축물인 중국의 자금성이 입구를 지키고 있어요.
또한 다른 놀이터에선 본 적이 없는 아동의 놀 권리를 적어놓은 UN 아동권리 헌장이 눈에 띄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니 시흥시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국가별 인구수를 토대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의 명소들을 본떠 만든 특색있는 놀이터가 나타났어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들과 유명한 랜드마크들이 친환경 소재로 만든 놀이시설로 변해 눈길을 사로잡아요.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의 랜드마크들이 놀이기구로 바뀐 독특한 놀이터예요. ⓒ 박마틴 기자

네팔에서 가장 큰 불탑이 있는 보다나트 사원, 72개의 구멍이 뚫린 사리탑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불탑, 동서양 건축양식을 혼합하여 만든 필리핀의 파오아이 성당, 미얀마의 금빛불탑 쉐라곤 파고다가 평범한 놀이터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세계 여러나라의 명소를 본따 만든 놀이시설은 어린이들을 모험과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요. ⓒ 박마틴 기자

마지막으로 베트남의 독특한 바구니배를 연상시키는 흔들배, 캄보디아의 신비로운 앙코르와트 사원을 보고나니 세계일주를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각국의 명소들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어요.

이 놀이터는 피부색이나 언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겁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새로운 놀이공간이라 더욱 의미가 있어요.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권리를 누리고 잘 커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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