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⑨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방랑의 여정〉
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⑨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방랑의 여정〉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1.05.0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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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예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방랑의 여정’ 포스터예요. ⓒ 송창진기자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방랑의 여정’ 포스터예요. ⓒ 송창진기자
지휘자 정치용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인사를 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었어요. ⓒ 송창진기자
지휘자 정치용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인사를 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었어요.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4월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272회 정기연주회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방랑의 여정'을 관람했어요.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정치용과 테너 김재형이 출연했어요. 
지휘자 정치용은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인천시향 등 유수 교향악단에서 상임지휘자를 역임했어요. 

그가 이번에 부천필과 연주한 프로그램은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1번'이에요. 

첫 곡인 독일 오페라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방랑하는 네덜란드인’은 바그너가 독창적인 작곡 기법을 확립하던 초기의 작품이에요. 이 작품은 곡을 쓸 당시만 해도 젊은 작곡가였던 바그너에게 큰 명성을 가져다주었어요. 

그 중 서곡은 콘서트에서 따로 연주되기도 하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가 되었어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연가곡 ‘네 개의 마지막 노래’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슬럼프에 빠진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마지막 곡이에요. 그는 극심한 전쟁 후유증에 빠져 한동안 곡을 쓰지 못했어요. 그래서 슈트라우스는 죽기 직전에 예술로 승화시켜서 곡을 완성했다고 해요. 

이 곡은 주로 소프라노가 노래하지만, 이번 공연에 출연한 테너 김재형의 목소리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장식했어요.
테너의 아름다운 독창과 대편성의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봄의 향수를 느끼게 해줬어요. 

2부에서는 핀란드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 마단조가 연주되었어요. 
교향곡 1번은 시벨리우스가 핀란드의 신화를 모아놓은 서사시 「칼레발라」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이에요. 

특히 클라리넷의 느린 단조로 시작되는 제1악장은 신비로운 하프와 함께 연주되는데, 오케스트라가 북유럽의 차갑고 맑은 공기처럼 참신한 음악으로 표현했어요. 

앙코르 곡으로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극음악 <페르귄트> 모음곡 1번 가운데 4번째 곡 ‘산속 마왕의 궁전’이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서라운드를 통해 멋지게 울려퍼졌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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