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도할 '전진 기지'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도할 '전진 기지'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5.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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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 탄소중립 이끌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 보고'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휴먼에이드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울산시에서 진행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2025년까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에 공공과 민간을 합해 1조 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풍력발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올해 안에 ‘그린수소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여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바다 위의 유전이 되어 에너지 강국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상풍력은 크게 고정식(바닥에 고정)과 부유식(수중에 떠 있는 상태)으로 구분하는데, 이번에 울산에 조성되는 부유식 풍력단지는 후자의 형태다. 즉 풍력 발전기가 지면이 아닌 물 위에 떠 있는 방식으로, 터빈을 해저 지반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체에 설치해 운영하므로 깊은 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울산은 바다를 품고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동해 가스전의 불꽃이 사그라드는 그 자리에, 2030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건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관이 함께 총 36조 원을 투자하고, 21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화석연료 시대'의 산업수도에서 '청정에너지 시대'의 산업수도로 울산은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울산은 이미 부생수소의 최대 생산지로, 여기에 그린수소가 더해지면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여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의 조선·해양, 부산의 기자재, 경남의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등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초광역권 협력사업으로 확대되어 부울경이 함께 발전하는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면서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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