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병사 부실급식 논란으로 국방부 장관 사과
SNS에 올라온 병사 부실급식 논란으로 국방부 장관 사과
  • 이재일 수습기자
  • 승인 2021.05.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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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격리시설과 함께 국군 장병들의 급식문제까지 불거져
SNS에 올라온 부실급식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
SNS에 올라온 부실급식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

[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코로나19로 현역 국군 장병의 부실급식 논란이 일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1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육군 현역 군인의 코로나19 격리 중 받은 급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국방비와 세금이 어떻게 쓰이면 이런 음식이 나오냐", "진짜인지 이게 21세기의 군대 식단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자식들이 군대에 가서 저런 식사를 하면 부모들 입장에선 어떤 심정이겠는가?" 등 비난과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방부 측에서는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서욱 국방장관이 직접 나서 공식 사과를 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병 1인당 하루 기본 급식비는 8,790원, 한 끼 급식비가 2,930원으로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식사비보다 적은 비용이다. 충분한 배식을 하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비용 예산을 늘리지 않는 한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 국방부 측의 입장이다.

한편, 부실급식을 폭로한 장병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대한 반응은 장병들이 민원으로 부당함을 호소했다고 징계를 내린 것은 인권 차원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해당 폭로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 결과 실제로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국군장병 부실식단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국방부에서는 장차관을 비롯해서 지휘관들이 긴급 점검을 하기로 했다. SNS상 제보가 된 이후로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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