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독립영화 전용관 '판타스틱큐브'에서 영화 〈미나리〉를 관람했어요
경기도 최초 독립영화 전용관 '판타스틱큐브'에서 영화 〈미나리〉를 관람했어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1.05.1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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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할 수 없는 개성있는 독립영화를 볼 수 있어요
개성있는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판타스틱큐브'의 입구 모습이에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4월25일 배우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의 순자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어요.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되었어요.
이를 기념해 부천시에 있는 독립영화 전용관 '판타스틱큐브'에서 <미나리>를 상영하여 5월8일 다녀왔어요.

영화관 내부는 좌석수 70석의 작지만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예요. ⓒ 박마틴 기자

부천시는 매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열리는 '영화도시'로 경기도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관인 '판타스틱큐브'가 시청 안에 문을 열었어요.
일반 대형 영화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개성있는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있어요. 
상업영화에 밀려 상영 기회가 적은 독립영화 뿐만 아니라 예술영화, 다큐멘터리들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요.

영화관 옆에는 잘 꾸며진 영화전문 도서관과 카페가 있어요. ⓒ 박마틴 기자

'판타스틱큐브'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도서관, 카페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영화를 테마로 한 도서관은 영화와 관련된 책들과 Blu-Ray, CD, LP를 이용해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모니터와 플레이어도 마련되어 있어요.
카페에서는 공정무역 인증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맛볼 수도 있어요.

각종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받은 <미나리>의 포스터예요. ⓒ 박마틴 기자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간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미나리처럼 어디서도 잘 자라"라는 한국에서 온 할머니의 대사가 이 영화의 주제예요.
힘든 이민 생활을 미나리처럼 꿋꿋이 버티고 이겨내는 과정을 담아 잔잔한 감동을 주어요.

<미나리>에서 사이가 안 좋았던 할머니와 손자가 점차 가까워져가는 장면이에요. ⓒ 박마틴 기자

냄새나고 쿠키도 못 굽지만 당당한 할머니를 윤여정은 천연덕스럽게 연기했어요.
동시에 물가에 미나리를 심어 희망을 가르치는 멋진 할머니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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