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월12일,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방문했어요.
벌써 시작된 초여름 날씨 속에 사람들은 각자 바쁘게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이 길은 시청, 덕수궁 등이 있는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숭례문을 거쳐 서울역까지 이르는 총 1.55km 구간으로, 2020년 7월부터 약 9개월의 공사기간 끝에 만들어졌어요.
세종대로 사람숲길의 가장 큰 특징은 차로가 줄어든 대신 인도가 넓어지고, 가로수들이 있는 것이에요.
기존에 9~12개였던 차로가 7~9개로 줄어들고, 보행로의 폭을 최대 12m로 늘렸다고 해요.
또, 녹색 테마숲과 다층식재 녹지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테마 숲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 11종류의 418그루가 있어요.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자전거도로도 만들어놓았어요.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의 완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5월3일부터 23일까지 3주 동안 온·오프라인 걷기 행사인 '세종대로 사람숲길, 봄을 걷다'를 열고 있어요. GPS 기반 워킹 앱 '워크온'으로 세종대로 주변 5개 관광코스를 걷고, 기념 도장을 찍는 것인데요. 3일 오픈한 이후 사전 신청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밖에도 서울시는 앞으로 ‘카페거리 조성’, ‘북창동 및 남대문 일대 문화행사 개최’, ‘365 거리예술공연’ 등을 통해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은 길로 만들기로 했어요.
가정의 달인 5월, 푸른 나무들이 모여 있는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걸으며 작은 행복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