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예복에 화려함을 수놓은 금박과 금수, 예술가의 손길이 느껴져요
왕실 예복에 화려함을 수놓은 금박과 금수, 예술가의 손길이 느껴져요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05.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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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선잠박물관 기획전 '영원 불멸 금을 입다, 금박 금수 직금'을 보고왔어요
기획전시실 내에서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화려한 금수로 장식된 조선 왕실의 의복들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선잠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성북선잠박물관 건물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성북선잠박물관 건물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성북동에는 선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 터가 남아 있었고, 그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2018년 성북선잠박물관을 세웠다고 해요. 

누에고치를 키워 고치에서 실을 뽑는 것을 '양잠'이라 하고, 인간에게 처음으로 누에를 치는 법을 가르쳤던 신을 '선잠'이라고 한다고 해요.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만든 옷감이 바로 고급 옷감으로 분류되는 '비단'이에요. 

성북선잠박물관은 우리 조상들, 특히 비단을 많이 사용해서 옷을 지어 입었던 왕실 의복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에요.
조선 왕실의 왕과 왕비를 비롯해 공주와 옹주 등이 나라의 중대한 의식 때 입던 예복과 옷감에 무늬를 장식했던 문양판 등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영원 불멸 금을 입다, 금박 금수 직금"이라는 제목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영원 불멸 금을 입다, 금박 금수 직금' 전시회 포스터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이번 기획전 '영원 불멸 금을 입다, 금박 금수 직금'은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금을 이용해 왕실의 예복을 장식했던 과정과 그 종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예요. 

금박은 금을 종이처럼 얇게 눌러서 만든 것으로, 이것으로 무늬를 만들어 옷감을 장식했어요.
금수는 금실을 이용하여 옷에 수를 놓아 장식하는 것을 말해요. 
직금은 금사의 종류 중 하나인 편금사를 비단에 넣어 장식하는 방법이에요. 

조선시대 나라의 중대한 의식 때 입었던 예복을 보니 조선시대 왕실에 온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직접 손으로 한땀 한땀 수를 놓아 옷감을 장식한 것을 보니 훌륭한 예술가의 손길이 느껴졌어요. 

앞으로 이런 유물들을 보면서 역사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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