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방치됐던 목욕탕 건물이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되살아났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월14일에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닥터 서플라이 공사현장에 갔다왔어요.
닥터 서플라이 공사현장은 2000년대 중반까지 방이동 금익보석사우나가 있던 곳으로, 동부지역의 서울레저 오금점과 함께 방이동 지역의 물놀이 시설로 각광을 받았어요.
그러던 중 2007년 방이동 지역의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주민들이 빠져나가자 이곳 사우나도 재정난을 겪다가 돌연 폐업하고 문을 닫게 되었어요(서울레저 오금점도 2008년 11월에 폐업했음).
서울레저 오금점이 2015~2018년 사이에 교회로 재건축되는 과정에서도 이곳 사우나 시설은 2020년 상반기까지 주차장과 출입구를 막은 채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었어요.
그러다 의료기기 제작과 납품을 하는 닥터 서플라이라는 벤처기업에서 2020년 하반기에 해당 건물을 매입했어요. 주차장과 출입구도 뚫어놓고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이곳은 더 이상 폐건물이 아니게 되었어요.
과거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새로운 주인이 오랫동안 건물을 운영했으면 좋겠어요.
* 현재 홍석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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