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필 부자의 재실로 사용되다 2015년부터 일반에 개방됐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전형필 가옥에 다녀왔어요.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 전형필은 민족문화재를 수집하는 데 힘쓴 인물로 우리나라 문화재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유명해요.
한옥 풍으로 지어진 전형필 가옥은 그가 말년까지 지냈던 곳이에요. 1900년 무렵 작은아버지이자 양아버지인 전명기가 설계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이 가옥은 100년 전 우리나라의 근현대 주택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의가 있어요.
간송 전형필은 가옥 뒤편에 아버지 전명기의 묘를 모셨어요. 그리고 이 가옥을 각 지역에 있는 토지와 농산물을 관리하는 사무실과 아버지 제사 때 재실로 사용했어요.
1950년 한국전쟁 때 가옥 일부가 부숴졌으나 종로구에 위치한 간송의 본가와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전신)을 수리하느라 늦어지다가 1962년 전형필이 세상을 뜨고 종로 본가가 팔리면서 본가 자재 일부를 사용하여 보수했다고 해요.
현재 가옥 뒤편에는 전씨 부자의 묘가 있어요.
2012년 12월1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로 지정되면서 2015년부터는 가옥을 일반에 개방하고 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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