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화재 지킴이 간송의 자취가 남은 유일한 건물 '전형필 가옥'
민족문화재 지킴이 간송의 자취가 남은 유일한 건물 '전형필 가옥'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1.05.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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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필 부자의 재실로 사용되다 2015년부터 일반에 개방됐어요
전형필 가옥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전형필 가옥 입구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전형필 가옥에 다녀왔어요.
교육가이자 문화재 수집가인 간송 전형필은 민족문화재를 수집하는 데 힘쓴 인물로 우리나라 문화재가 일본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유명해요.

100년 전 전통가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간송 옛집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100년 전 전통가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간송 옛집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뒤뜰에 세워진 굴뚝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뒤뜰에 세워진 굴뚝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한옥 풍으로 지어진 전형필 가옥은 그가 말년까지 지냈던 곳이에요. 1900년 무렵 작은아버지이자 양아버지인 전명기가 설계하여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특히 이 가옥은 100년 전 우리나라의 근현대 주택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의가 있어요. 

간송 전형필은 가옥 뒤편에 아버지 전명기의 묘를 모셨어요.  그리고 이 가옥을 각 지역에 있는 토지와 농산물을 관리하는 사무실과 아버지 제사 때 재실로 사용했어요. 

1950년 한국전쟁 때 가옥 일부가 부숴졌으나 종로구에 위치한 간송의 본가와 보화각(간송미술관의 전신)을 수리하느라 늦어지다가 1962년 전형필이 세상을 뜨고 종로 본가가 팔리면서 본가 자재 일부를 사용하여 보수했다고 해요. 

전형필과 그의 양아버지 전명기의 묘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전형필과 그의 양아버지 전명기의 묘예요. ⓒ 송인호 수습기자

현재 가옥 뒤편에는 전씨 부자의 묘가 있어요. 

2012년 12월1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21호로 지정되면서 2015년부터는 가옥을 일반에 개방하고 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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