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월14일에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옛 피자헛 올림픽공원점 건물에 갔다왔어요.
올림픽공원 북쪽 건너편에 있는 옛 피자헛 올림픽공원점 건물은 피자헛 코리아가 설립되고 점포확장을 시작한 1980~1990년대에 생긴 건물로 2000년대 중반까지 올림픽공원을 찾는 사람들이나 주변 주민들의 외식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고 해요.
그러던 중 2008년에 닥친 국제금융위기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그리고 다른 피자 브랜드들과의 경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게 되었어요. 그후 피자헛 코리아가 직영으로 운영하던 전국 대부분의 점포들을 가맹점으로 전환시키거나 폐업시키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피자헛 올림픽공원점도 2015년에 문을 닫게 되었어요.
문을 닫은 뒤 2년 만인 2017년에 한 분양전문 회사가 해당 건물을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잠시 매입해서 쓰다가 해당 아파트가 완공되어 분양된 후에는 다시 폐건물이 되었어요.
기자가 현장에 직접 가봤을 때는 인도부터 해당 건물 앞까지의 출입로 주변에 풀이 무성히 자라 있고, 건물 외벽에 그래피티 낙서가 되어 있었어요. 게다가 건물 출입문 유리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도 어수선하면서 휑한 느낌을 자아냈어요.
취재 도중에 만난 옆건물 음식점 여직원의 말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폐건물이 아니며 현대그룹 측에서 전시장으로 쓸 계획이라고 해서 믿기지 않았어요.
공식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해당 건물을 철거 후 새로운 건물을 짓든가 건물 내외부를 리모델링해서 전시관 등으로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 현재 홍석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