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⑩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 2〉
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⑩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 2〉
  • 송창진기자
  • 승인 2021.05.2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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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고양이 로봇과 인간소년의 감동적인 우정
영화 '도라에몽:스탠 바이 미 2' 포스터예요. ⓒ 대원씨아이/㈜스마일이엔티
영화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 2〉 포스터예요. ⓒ 대원씨아이/㈜스마일이엔티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월19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 2〉를 관람했습니다.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의 속편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 2〉에서는 사고뭉치 소년 진구와 22세기 미래에서 온 고양이로봇 도라에몽과 함께 진구가 성장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이에요. 

도라에몽과 진구 그리고 친구들이에요. ⓒ 대원씨아이/㈜스마일이엔티
도라에몽과 진구 그리고 친구들이에요. ⓒ 대원씨아이/㈜스마일이엔티

'도라에몽'은 의지가 약하고 공부도 못하며 운동에도 소질이 전혀 없어 또래에게 괴롭힘만 당한 소년 노진구가 22세기 미래에서 온 보육 로봇 도라에몽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상의 소동을 다룬 SF(공상과학) 만화로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에요. 출판만화로는 1969년 첫 등장했고 TV 애니메이션으로는 1974년 첫 방송을 시작한 '도라에몽'은 '일본 만화의 신 (神)'으로 불리는 데츠카 오사무의 영향을 받은 만화작가 후지코 F. 후지오가 탄생시킨 일상 SF 창작물이에요. 전쟁을 겪은 세대인 후지코 F. 후지오는 일본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평화주의자였고, 환경보호에도 관심이 많아 그의 작품에는 이러한 자신의 성향이 적극적으로 반영 되었어요. 

미래 세계를 여행한 진구와 도라에몽. ⓒ 대원씨아이/㈜스마일이엔티
미래 세계를 여행한 진구와 도라에몽. ⓒ 대원씨아이/㈜스마일이엔티

전작  〈도라에몽 : 스탠바이미〉에 이어 이번 극장판도 '도라에몽'을 알고 있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과 감동을 담아낸 작품이에요. 만화책이나 TV판에서 도라에몽에게 도와달라며 의존만 해왔던 진구가 차츰 독립심을 키우면서 어느새 어른으로 한 단계 성장해가는 모습을 함께 그려내기도 했어요. 
'도라에몽'의 원작을 쓴 만화작가 후지코 F. 후지오는 "주인공 노진구는 나 자신이었고, 나는 '도라에몽'을 통해서 그 소년을 안아주고 싶어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해요. 

1996년 9월에 세상을 떠난 후지코 F. 후지오는 자신이 그린 만화를 통해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내는 모든 사람을 안아줄 수 있기를 소망하는 작가였어요. 그의 마음이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심장을 여전히 뛰게 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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