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⑪ 2021 서울시향 선우예권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⑪ 2021 서울시향 선우예권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 송창진기자
  • 승인 2021.06.0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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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협주곡과 브루크너 교향곡이 5월의 마지막을 장식해요
지휘자 윌슨 응과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 우승한 선우예권이에요. ⓒ 서울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윌슨 응과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이에요. ⓒ 서울시립교향악단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월29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2021 서울시향 선우예권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관람했어요.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윌슨 응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출연했어요.

한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 윌슨 응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으며,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2017), 스베틀라노프 국제 콩쿠르(2018) 입상 및 아스펜 음악제 제임스 콜론 지휘자상(2016)을 수상한 경력이 있었어요. 

지휘자 윌슨 응과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커튼콜이에요. ⓒ 송창진기자
지휘자 윌슨 응과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커튼콜이에요. ⓒ 송창진기자

이번 공연의 협연자 선우예권은 2017년 미국 최고 권우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후,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예요.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와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을 한 데 이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어요. 지난 2017년 음반사 데카골드(Decca Gold) 레이블로 첫 앨범인 <모차르트(MOZART)>를 발매했어요.

선우예권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할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5번 다장조 K.503이에요. 이 곡은 모차르트의 다른 피아노 협주곡들보다 ‘교향곡’에 가까운 협주곡이에요. 
모차르트는 작곡가로서 최전성기였던 1786년에 협주곡 25번을 완성해 작곡 기법의 진수를 선보였어요. 교향곡처럼 위엄 있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1악장과 평온하고 아름다운 목가적인 선율을 지닌 2악장, 그리고 흥겹고 경쾌한 론도 형식으로 된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앙코르곡으로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10개의 전주곡 가운데 5번 사단조를 연주했어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이 곡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빠르고 열정적인 리듬으로 연주했는데, 관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어요. 

2부에서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1번 다단조가 연주되었어요.
교향곡 1번은 브루크너가 1866년에 작곡했는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개정작업을 진행하여 1890년 마지막 개정판을 완성, 빈대학에 헌정했어요. 이 교향곡은 참신한 선율과 리듬으로 가득하며, 이후 브루크너의 교향곡들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었어요. 특히 3악장 스케르초와 4악장 피날레는 5대의 호른과 3대의 트롬본으로 구성된 금관악기의 웅장한 팡파르를 표현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브루크너가 작곡한 교향곡 1번은 초연 당시 산만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음악평론가들에 의해 비판을 받았다고 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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