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기후변화 '선도발언'···지구촌 백신 보급 결의
G7 기후변화 '선도발언'···지구촌 백신 보급 결의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06.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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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확대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열린 사회와 경제' 세션 참석 장면. ⓒ 청와대 

[휴먼에이드포스트] 2박 3일간, 영국 콘월에서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의지를 재확인하고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 확대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로 상향하겠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는 모습. ⓒ 청와대 

그리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와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보급에 공감하고 연구개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난 1월부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것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역·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현지시각) 콘월 카리스 베이 정상회담 라운지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현지시각)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약식회담을 가졌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약식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공감대를 이뤘다. 
두 정상은 첨단 핵심기술과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오전 열린 ‘기후변화∙환경’ 확대회의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한국판 뉴딜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기후 전환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의 3세션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재인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3세션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재인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청와대

정상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로 제한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구체적 이행방안으로 탈석탄과 청정∙재생 에너지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육지 및 해양 면적의 각 30%를 2030년까지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성명에는 G7이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0억회 분을 세계에 제공하고 향후 백신 기여 증가를 위해 백신 수출제한을 완화하는 등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오스트리아 방문은 내년 양국 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국빈방문이다. 
1892년 양국이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2박 3일간 수도 빈에 머물면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대통령,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중소기업 강국이자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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