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우려로 버려진 옛 삼성2동 파출소 방문기
붕괴 우려로 버려진 옛 삼성2동 파출소 방문기
  • 홍석진 기자
  • 승인 2021.06.30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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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 유일한 폐관공서 건물이에요
옛 삼성2동 파출소의 출입구에요. ⓒ 홍석진 기자
옛 삼성2동 파출소의 출입구예요. ⓒ 홍석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6월26일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삼성2동 파출소에 갔다왔어요.

옛 삼성2동 파출소는 2000년대 초반에 지구대로 쓰려고 지어진 건물로, 2010년에 경찰지구대들이 파출소 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해당 청사 이름이 삼성2동 파출소로 바뀌고 그후 3년 더 운영하였어요.

옛 삼성2동 파출소 주차장의 그래피티 낙서에요. ⓒ 홍석진 기자
옛 삼성2동 파출소 주차장 벽 여기저기에 낙서가 되어 있어요. ⓒ 홍석진 기자

그러던 중 2013년에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인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을 짓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공사진동으로 인해 해당 건물 외벽에 크게 금이 가는 등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었어요. 그런 위험한 상황 때문에 더 이상 그 건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해당 파출소를 다른 장소로 이전하게 되었어요.

옛 삼성2동 파출소의 오래된 게시판이에요. ⓒ 홍석진 기자
옛 삼성2동 파출소에 남아 있는 오래된 게시판이에요. ⓒ 홍석진 기자

파출소가 이전해 있는 동안 기존에 쓰던 파출소 건물을 재건축하려고 계획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계획을 바꿔 새로 이전한 곳의 건물을 증축 및 보수하여 2020년 12월15일에 개청식을 열게 되었어요.

계획을 변경한 이유는 2015년경 지하철 9호선 시공사인 경남기업의 자금난으로 강남구 측에 피해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옛 파출소 건물은 아무런 공사도 진행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7년 이상 방치되고 있어요.

옛 파출소 건물의 주차창 구역 외벽에는 그래피티 낙서가 그려져 있는 등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요.  

하루 빨리 주차장을 포함한 해당 부지를 철거하거나 공사를 시작해서 주민들에게 유익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으면 좋겠어요.

 

* 현재 홍석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키워드검색사 업무도 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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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2021-11-19 22:01:36
여기 홍석진기자 마지막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