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으로 마음의 소리도 전달해요
이모티콘으로 마음의 소리도 전달해요
  • 이미화 객원기자
  • 승인 2021.07.0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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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이모티콘 ⓒ 아이클릭아트
각종 이모티콘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이전보다 채팅과 SNS를 통한 소통이 더욱 활발해졌어요. 이때 꼭 필요한 아이템이 바로 이모티콘이에요. 
컴퓨터나 휴대폰 자판으로 '사랑해'라고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터치하는 대신, 하트가 마구 쏟아지는 귀여운 이모티콘 하나면 나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요. 글자로는 표현하기 힘든 우리의 감정을 시각적인 이미지인 이모티콘이 대신 전해주는 것이죠.

이모티콘은 컴퓨터나 휴대폰의 문자와 기호 등을 조합해서 감정을 나타내는 새로운 기호를 만든 것이에요. 그래서 영어에서 '감정'을 뜻하는 단어 emotion과 '조각'을 뜻하는 icon을 합쳐서 이모티콘(emoticon)이라고 불러요. 우리말로는 '그림말'이라고도 해요. 

최초의 이모티콘은 1982년 미국의 한 대학 교수가 사용한 :-)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우리나라 최초로 사용된 이모티콘은 ^^과 -_-이라고 전해지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문자와 기호를 조합해서 사람의 표정을 나타내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점차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모티콘의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귀여운 캐릭터부터 움직이는 애니메이션까지 매우 다양한 이모티콘들이 사용되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판매하기도 해요.
 
우리는 SNS에서 이모티콘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요. 대화의 첫인사와 끝인사를 할 때 이모티콘으로 반가움과 아쉬움을 전하기도 해요.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응원할 수도 있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할 수도 있어요. 또는 만남을 제안하거나 거절과 같이 말로 하기 어려운 표현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지요. 

목소리나 문자만으로 전하기 어려운 나의 감정을 보이는 이미지로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모티콘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또 글자를 하나하나 쓰지 않고도 쉽고 빠르게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지요.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이모티콘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오해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도, 함께 대화를 주고받는 사람의 기분을 살피고 대화의 주제와 상황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이모티콘을 사용해야 해요. 

이모티콘은 SNS에서 우리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자예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용해 봤을 것이고 앞으로도 문자의 일부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거예요. 하지만 우리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자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글_배곧고등학교 이미화 교사
태안고등학교 정효정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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