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아이스티 맛이 궁금하다면?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아이스티 맛이 궁금하다면?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1.08.09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봇이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에서 아이스티를 마셔봤어요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 강남역점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남하경 기자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 팝업스토어였던 강남역점이 영업을 종료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요. ⓒ 남하경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상가에는 정말 많은 옷가게와 편의점, 카페 등이 있어요.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들어가곤 하지요.
그 중에 한 곳이 올해부터 강남역을 자주 이용하는 기자의 눈에 띄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24시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예요.
강남역에는 빽다방, 공차 등 수많은 브랜드의 카페들이 있는데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는 이름처럼 사람 대신 로봇이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곳이라서 무척 신기했어요.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는 알리바바 카페, 알리바바 무인카페, 알리바바 제빵소, 알리바바 커피앤 도넛 등 다양한 카페 및 식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식음료그룹 알리바바파트너스 주식회사가 만든 무인로봇카페예요.
'알리바바'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야기', 그리고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기업을 떠올리기 쉽지만, 알리바바 식음료그룹은 한국인 CEO가 경영하는 한국 브랜드예요.

커피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예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남하경 기자
커피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예요. ⓒ 남하경 기자

알리바바 카페에서 커피를 만드는 데 쓰이는 원두는 콜롬비아 베이스에 에티오피아와 과테말라산 원두의 블렌딩으로 콜롬비아 원두는 적당한 산도와 캐러멜향 및 과일향이 녹아있는 기본적인 맛이에요.
알리바바 카페의 음료는 캘리포니아 스타일로 만들어서 제품의 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춰, 깊고 진한 맛의 음료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해요.

로봇이 기자가 주문한 복숭아맛 아이스티를 만들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남하경 기자
로봇이 기자가 주문한 복숭아맛 아이스티를 만들고 있어요. 투명한 막을 통해 로봇이 커피와 음료를 만드는 공간을 볼 수 있어요.ⓒ 남하경 기자

그런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 강남역점에서 음료를 주문해 마셔보기로 했어요.
키오스크로 기자가 좋아하는 복숭아맛 아이스티를 고르고, 카드로 결제한 뒤 나오는 영수증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서 로봇이 음료를 만드는 것을 보았어요.
로봇이 만드는 음료가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하고, 맛이 없을까봐 걱정되기도 했어요.

영수증에 적혀 있던 번호가 전광판에 뜨고, 음료가 완성되자 영수증을 기계에 태그하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안내한 대로 영수증을 기계에 태그하니 완성된 음료가 나왔어요.
음료를 마셔보니 다른 카페와 비교해도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완성된 복숭아맛 아이스티예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남하경 기자
완성된 복숭아맛 아이스티예요. ⓒ 남하경 기자

그런데 8월10일부터는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의 팝업스토였던 강남역점이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팝업스토어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신상품 등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해보고 사라지는 매장이에요.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는 서울에 있는 다른 지점들을 이용해야 해요.

로봇이 만드는 음료를 사 마셔본 경험이 기자에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혹시 동네에 '알리바바 무인로봇카페'가 있는 걸 본다면 한 번은 꼭 이용해보세요.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