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기자들, 기자교실을 통해 더 나은 기자가 되는 법을 배우다
본사 기자들, 기자교실을 통해 더 나은 기자가 되는 법을 배우다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1.08.1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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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오마이뉴스' 정치부 유창재 기자, 발달장애 기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 알려

 

휴먼에이드포스트 소속 기자들이 기자교실에서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는 8월18~19일 이틀간 본사 소속 발달장애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교실을 진행했다.

강사는 현재 '오마이뉴스'에서 정치부 기자로 재직 중인 유창재 씨로, 20여 년간 편집과 취재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유 기자는 강의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자신이 준비한 여러 가지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며 기자는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기사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 본사 소속 발달장애 기자들에게 쉽고 분명하게 가르쳤다.

"기자는 독자와 취재원 사이에서 소통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한 유 기자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열린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사 기자들은 유 기자가 말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를 경청했으며 일부는 공책에 받아적기도 했다.

유창재 기자가 '아홉 개의 점 퍼즐'을 통해 기자가 취재를 할 때 선입견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유 기자는 자신이 쓴 기사들을 보여주며 기자가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회사의 부족한 인지도 때문에 인터뷰를 실패해서 좌절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본인의 이름을 알리며 취재를 해온 경험담을 말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는 현장에서 발로 뛰며 뜨거운 가슴으로 취재하지만, 기사를 쓸 때는 차가운 머리로 써야 한다"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18일에는 자기가 쓴 기사를 함께 읽어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고, 19일에는 앞으로 어떤 기사를 쓸 것인지에 대한 기획서를 작성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창재 기자는 기자들의 발표를 듣고 나서 좋았던 점을 칭찬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 전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의가 끝난 뒤 기자들은 "기자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내 스타일로 양질의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강의 내용이 재미있고 쉽게 가르쳐 주어서 좋았다. 또한 기사를 쓰는 방법, 기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다"며 유창재 강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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