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와 태아를 지켜주는 '임신부 전용 차량 안전벨트'
임신부와 태아를 지켜주는 '임신부 전용 차량 안전벨트'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1.08.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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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안전벨트는 사선이나 가로로 매게 되어 있어 임신부에게는 위험
'임신부 전용 차량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는 임신부 지정석. 임신부 지정석은 분홍색 커버를 씌워 다른 좌석과 구분해 놓았다. ⓒ 김민진 기자
'임신부 전용 차량 안전벨트'가 설치되어 있는 임신부 지정석. 임신부 지정석은 분홍색 커버를 씌워 다른 좌석과 구분해 놓았다.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8월18일 경남여객 경기도 광역버스(5003번)에 임신부를 위한 전용 안전벨트(세이프 시트 및 벨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지난 2017년 고양시 광역버스가 전국 최초로 임산부를 위한 차량 안전벨트를 설치한 이후, 최근에는 다른 경기도 광역버스에도 임신부 안전벨트가 설치되고 있다.

임신부 안전벨트를 매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 김민진 기자
임신부 안전벨트를 매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 김민진 기자

일반 안전벨트는 대각선이나 가로로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복부쪽을 압박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는 다리 사이나 허벅지 바깥쪽에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다. 

도로교통법상 모든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임산부는 안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와 착용했을 때의 임산부와 태아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착용하지 않은 경우의 사망률이 약 5~6배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버스에 '임산부 배려석'이 표시되어 있다. ⓒ 김민진 기자
버스에 '임산부 배려석'이 표시되어 있다. ⓒ 김민진 기자

한편, 임신부가 타면 자리를 양보할 수 있도록 임신부 지정석은 분홍색 커버를 씌워 다른 좌석과 구분해 놓았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런 배려석들이 다른 버스에도 설치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졌으면 한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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