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PC 카메라로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8월23일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진행 중인 '비어있는 전시'를 관람했다.
전시장 안에 들어가니 작품이 놓여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 있다. 대신 흰 바탕에 작품을 소개하는 글들과 문화재 모양의 종이 조형물들만 전시되어 있다.
'비어있는 전시'는 말 그대로 빈 공간에서 태블릿 PC 카메라로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다.
안내원이 태블릿 PC를 건네주면서 전시관람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전시회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등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우리의 문화재를 실물은 아니지만, 실물보다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불상, 민화, 탈, 병풍도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궁중혼례 때 사용하던 부채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가져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우리의 유물 '외규장각 의궤'(현재 영구 대여 중)를 비롯해 20만 4693개의 우리 유물들이 아직도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고 한다(2021년 4월 기준).
전시회의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시 기간은 8월31일까지이며, 전시장은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3번 출구로 나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으로 가면 된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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