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 논으로 퍼내는 데 썼던 용두레 오늘날 양수기가 그 역할 대신해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8월28일 김제 벽골제에 전시된 전통 농기구인 용두레를 보았다.
낮은 곳에 고인 물을 높은 곳으로 퍼올리는 데 사용하는 한국의 전통 농기구다.
옛날에는 가뭄에 대비해 저수지나 도랑에 물을 모아놓았는데, 용두레는 이 고인 물을 논에 옮기는 데 사용했다. 지금은 양수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용두레는 지방에 따라 △통두레 △파래 △품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벽골제 넓은 광장에 만들어진 테마연못에 용두레와 소규모 논이 설치돼 있어 실제로 논에 물을 퍼올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용두레는 통나무를 배 모양으로 길쭉하게 속을 파거나 소나무 판자로 만든 몸통을 만들고 양쪽으로 작은 구멍을 뚫어 끈을 매어 묶어 고정시켜 만든다. 나무통 윗부분에 담은 물이 넘치지 않도록 가로로 나무조각을 대기도 한다.
사용 방법은 먼저 기둥 3개를 원뿔 모양으로 세우고 꼭대기에 용두레 끈을 매어 앞뒤로 움직이면서 물을 퍼낸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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