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 뉴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거리두기 강하게 했더니 온실가스 줄었다"
[쉬운말 뉴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거리두기 강하게 했더니 온실가스 줄었다"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09.23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이전 기간과 비교해 42% 줄어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동차 이동량이 줄면서 온실가스의 원인인 배기가스의 양도 줄었다. 사진은 마포구 강변북로의 배출가스 5등급 운행제한 차량 단속 카메라.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보건환경원구원과 서울대학교 정수종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 이전과 거리두기 1단계와 2.5단계가 진행되는 동안 공기를 오염시키는 이산화탄소가 서울에 얼마나 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서울에서 사람들이 옮겨다니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코로나 이전 기간보다 24.82ppm에서 14.36ppm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ppm은 이산화탄소 농도(묽거나 짙은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피피엠이라고 읽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관악산, 남산, 용산 3곳의 이산화탄소 양을 잰 자료를 이용해 거리두기에 따라 온실가스 양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검사한 것이다. 온실가스는 지구 공기를 뜨겁게 만드는 가스로 이산화탄소가 여기에 들어간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른 도시 안의 공기를 살펴보고 이산화탄소 농도에 대한 변화를 처음으로 밝혀낸 것으로, 지난 8월21일 국제학술지 《Atmospheric Pollution Research(대기 오염 연구) 12》 온라인판에 올라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진행된 기간보다 더 강력한 거리두기인 2.5단계 기간 동안 서울 시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약 8% 이상 더 많이 줄어들었다. 이는 나라에서 어떤 규칙을 정하느냐에 따라 이산화탄소 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자동차가 줄어들고 바깥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서울 시내 온실가스가 많아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음을 확인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 중 온실가스 변화를 살펴보면 기후변화를 만드는 물질인 온실가스 농도의 변화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적게 내보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이산화탄소 양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온실가스 낮추기는 실행 평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수종 서울대학교 교수는 "이상화탄소는 공기 속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줄이는 방법이 어렵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거리두기를 얼마나 강하게 하느냐에 따라 이산화탄소 양이 달라지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를 적게 내보내려는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연구 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도시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산정해 국제학술지 《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s(아시아 태평양 대기 과학 저널)》에 발표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47250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최성연, 양산시 물금읍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봉사코치 
이보배 휴먼에이드포스트 객원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정리
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