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 뉴스] 청소년들에게 돈 빌려주는 '대리입금' 문제 심각
[쉬운말 뉴스] 청소년들에게 돈 빌려주는 '대리입금' 문제 심각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09.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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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예방 위해 청소년 대상 소비자 교육 실시
청소년 위협하는 대리입금. ⓒ 금융감독원 공식 블로그
청소년 위협하는 대리입금. ⓒ 금융감독원 공식 블로그

[휴먼에이드포스트] 경기도내 중·고등학생 3명 중 2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대리입금'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리입금'이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트위터나 유튜브 등을 통해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할 돈을 빌려주고 수고비 등을 받는 행위를 말하며, 줄여서 '댈입'이라고 표현한다.

경기도는 지난 8월9일부터 9월2일까지 경기도 중학교 2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 3359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불법대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대리입금'에 대해 물어보기 전 알고 있던 학생은 모든 학생들 중에 699명 이었으며, 이 학생들은 주변사람이나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대리입금을 알았다고 답했다.

직접 돈을 빌려본 적이 있는 학생은 15명으로 연예인 상품이나 공연 입장권을 사기 위해 돈을 빌렸고, 게임 아이템 구입,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 등을 위해서도 돈을 빌렸다.

이 15명 중에 7명이 그 후에도 10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한 액수의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불법대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 ⓒ 경기도

돈을 빌린 학생들을 보면, 1000원을 빌린 한 학생은 수고했다는 뜻으로 주는 돈인 수고비와 돈을 돌려줘야 하는 날짜를 지키지 못했을 때 지각비로 2000원을 더 줬다. 그리고 10만원을 빌린 또 다른 학생은 수고비와 지각비로 10만원을 더 줬다.

이렇게 학생들은 돈을 빌리고 난 후 많은 수고비와 지각비를 줘야 하지만 15명 중 11명은 이러한 수고비나 지각비가 적거나 적당하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 돈을 빌린 후 돌려줘야 할 날짜를 지키지 못한 12명 중 3명은 돈을 빌려준 사람이 가족에게 연락한다거나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겁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은 대리입금과 관련해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법을 어기고 돈을 빌려주는 사람에게 더 강하게 벌주기 △범죄자와의 만남을 막고 피해를 당한 청소년 지켜주기 △피해를 본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한 상담 진행하기 등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월부터 도내 청소년 대상 소비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에서는 현재 경기도가 운영 중인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한 피해상담과 도움을 주는 방법 등 대리입금에 관련된 내용과 불법으로 돈을 빌려주는 곳에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한 내용들을 알려줄 계획이다. 

 

원본기사
https://gnews.gg.go.kr/briefing/brief_gongbo_view.do?BS_CODE=s017&number=50547&period_1=&period_2=&search=0&keyword=&subject_Code=BO01&page=1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수연, 경기도 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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