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 뉴스] 녹슬고 기울어져 위험한 첨탑 38개 없애기로
[쉬운말 뉴스] 녹슬고 기울어져 위험한 첨탑 38개 없애기로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0.01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첨탑 38개 무너뜨려 없애는 데 최대 400만원 보태기로 결정
첨탑을 붙잡아주는 구조물이 없어져 불안정한 첨탑의 모습.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2달간 서울 시내에 있는 첨탑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위험하다고 결정된 첨탑 관리자들에게 탑을 무너뜨리는 비용을 도와준다고 말했고, 이들 중 48명이 철거비가 필요하다고 신청했다. 

첨탑은 교회와 같은 건물에 원뿔이나 피라미드처럼 뾰족하게 솟아있는 탑을 말한다. 철거비는 다리, 건물과 같은 큰 구조물을 무너뜨려서 없애는 데 드는 돈을 말한다. 

총 43개의 첨탑 관리자가 첨탑을 무너뜨리고 싶다고 신청했지만, 전문가들이 직접 첨탑이 설치된 곳을 찾아가 검사한 결과 38개 첨탑에 1억2000만원의 철거비를 주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교회 이사로 관리가 되지 않는 버려진 첨탑 △밑부분을 받치는 힘이 사라져 쉽게 무너질 위험이 있는 첨탑 △썩은 부분들이 떨어져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섭게 하는 첨탑 등에 철거비를 주고,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된 5개 첨탑은 무너뜨리지 않기로 했다. 

4m 이상의 첨탑은 거센 바람이나 태풍 등에 약하고, 무너지면 사람이 크게 다치거나 주위 건물을 덮칠 수 있어, 2021년 3월16일부터는 4m 넘는 첨탑을 짓고 싶은 경우 위치와 구조를 그린 그림 등을 시청이나 도청에 신고해야 한다. 

서울시는 녹슬거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버려진 첨탑 절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 서울시 

 

서울시는 3월16일 이전에 설치된 첨탑은 안전한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첨탑이 설치된 모양을 확인하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이번에 첨탑들을 점검했다. 
 
이번에 첨탑 검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은 첨탑이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탓에 사람들이 첨탑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워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비·바람을 계속 맞으면서 첨탑 일부가 썩거나 녹슨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철거비를 받게 된 첨탑들은 11월 말까지 철거를 끝낼 예정이고, 안전을 위해 위험한 시설을 없애는 것이므로 새 첨탑을 지을 돈은 주지 않는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태풍으로 오래된 첨탑들이 넘어지거나 무너져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첨탑 철거비를 나눠주게 됐다”며 “첨탑 주인이나 관리자들은 첨탑을 무너뜨리게 된 것을 이해해 주고, 철거하지 않은 첨탑은 위험하지 않게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47506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유현우, 경찰대학, 경기도 부천시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서가영 16세 발안중학교
최은서 24세 꿈고래어린이집 통학보조교사
윤지환 24세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동료지원가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봉사코치 
이보배 휴먼에이드포스트 객원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정리
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