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생각해보는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노인의 날 생각해보는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
  • 정진숙 편집국장
  • 승인 2021.10.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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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동 '마을 상주단' 고독사 이웃 마지막길 배웅
고독사 맞은 이웃의 빈소 지키는 광주 동구 충장동 마을 상주단. ⓒ 광주시 동구

[휴먼에이드포스트] 정부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100세 이상 인구는 1만935명으로 남자 2230명, 여자 8705명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노인은 빈곤과 자살, 학대 등으로 존엄한 일상적 삶을 영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초고령화와 맞물려 홀몸 어르신(독거노인)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작년 8월까지 집계된 홀몸 어르신의 수는 약 158만명, 연도별로 매년 5~6%씩 증가하고 있다.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노인의 수도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도 오래다. 

정부와 지자체, 노인복지 관련 기관이 나서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찾아가 돌봄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고독사는 여전히  쓸쓸하고 마음 아픈 사건이다.

광주광역시 동구의 충장동 마을 상주단은 이처럼 고독한 죽음을 맞은 이웃의 장례를 치러주는 모임이다.

가정 해체나 경제적 빈곤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오랜 기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낸 이들의 마지막 길을 마을 상주단이 지켰다.

마을 상주단 회장은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이웃들의 마지막 길에 따뜻한 동행을 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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