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 뉴스] 서울대공원 야구장에 새하얀 메밀꽃 활짝 피어
[쉬운말 뉴스] 서울대공원 야구장에 새하얀 메밀꽃 활짝 피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0.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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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땀방울로 일구어낸 '아름다운 결실'…24일까지 개방
직원들이 합심해 직접 땅을 갈아 일군 메밀꽃밭.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대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않던 야구장 주변의 꽃밭을 오는 24일까지만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 입구 동쪽 야구장을 둘러싸고 있는 풀밭 약 1000평(3,300m2)에는 메밀꽃이 활짝 펴서 풀밭에 하얀 소금을 뿌린 것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코로나19가 퍼져나가면서 작년 여름부터 야구장을 사용하지 못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무더웠던 지난여름 내내 직원들이 힘을 합쳐 직접 땅에 메밀꽃을 심었고 그 꽃이 활짝 피게 된 것이다.

서울대공원 야구장을 관리하는 직원 약 20여 명은 8월23일부터 약 2주간 그동안 관리하지 못했던 야구장 주변의 풀밭을 꾸미기 시작했다. 너무 더워서 꽃이 잘 자라지 못하는 데다, 땅도 기름지지 않아서 직원들은 이런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과 코스모스를 선택했다. 

직원들이 직접 포클레인을 운전해 땅에 메밀 씨앗 60kg, 코스모스 씨앗 5kg 등 총 65kg을 심었다. 그후 20여 일이 지난 지금, 1000평 규모의 풀밭에는 메밀꽃이 가득히 피었다. 포클레인은 큰 바퀴와 삽으로 땅을 파는 기계다. 

서울대공원 야구장 녹지대에 조성된 메밀꽃 정원. ⓒ 서울시

서울대공원은 야구장 주변에 새하얀 메밀꽃이 피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자, 하얗게 피어난 메밀꽃을 볼 수 있도록, 그동안 코로나로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야구장을 오는 24일(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열기로 했다.

처음에는 땅이 건강하지 않아 메밀을 거두어들일 수 없겠다고 생각했지만, 메밀꽃이 잘 자라는 것을 보면 메밀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은 메밀을 따면 서울대공원에 사는 동물들에게 먹이로 줄 계획이다. 동물도 사람처럼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야구장 주변 풀밭은 땅이 메마르고 건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땅을 직접 가꾸고 꽃을 피워낸 꽃밭이라 더욱 특별하다"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보면서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메밀꽃과 함께 여유롭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s://yd21.go.kr/kr/html/sub02/02010601.html?mode=V&no=4dc7eeaece6d37114e614668e9d23656&GotoPage=1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건우, 경희대학교 4학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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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경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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