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가 묻힌 미리내성지를 순례하다
김대건 신부가 묻힌 미리내성지를 순례하다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1.10.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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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며
김대건 신부(안드레아)의 초상화 ⓒ 김민진 기자
김대건 신부(안드레아)의 초상화.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 포스트]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다. 게다가 '유네스코 선정 2021년 세계기념인물'에 김대건 신부가 뽑혔다고 한다. 

미리내 성지 입구에 있는 비석 ⓒ 김민진 기자
미리내 성지 입구에 있는 비석. ⓒ 김민진 기자

지난 10월2일 김대건 신부 묘소과 추모관이 있는 안성 미리내성지에 방문했다.

김대건 동상 ⓒ 김민진 기자
김대건 동상. ⓒ 김민진 기자

김대건 신부는 조선후기 병오박해 당시의 신부로,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다. 
순교는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일을 말한다.

김대건 신부 묘 ⓒ 김민진 기자
김대건 신부 묘. ⓒ 김민진 기자

김대건 신부는 1845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고 페레올 신부 등과 함께 귀국했다. 그후 서울과 경기 등을 오가며 포교(종교를 널리 퍼뜨림)에 힘쓰다가 1846년 체포되어 모진 고문 끝에 효수형(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 놓는 형벌)에 처해졌다.

김대건 신부의 추모관 내부 모습 ⓒ 김민진 기자
김대건 신부의 추모관 내부 모습. ⓒ 김민진 기자

미리내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천주교 박해 당시 신자들이 이곳에 숨어 옹기를 굽고 화전을 일구고 살았는데 마치 그 모습이 은하수 같아서 붙은 이름이다. '화전을 일구다'라는 말은 논밭을 만들기 위하여 불을 지르고 땅을 갈아엎는 것을 뜻한다.

강도영 (마르코) 신부와 당시 신자들이 함께 건립한 성요셉성당. ⓒ 김민진 기자

이곳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묘뿐만 아니라 페레올 주교, 강도영 마르코 신부, 최문식 베드로 신부, 어머니 고우르술라 묘도 있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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