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일반 가정에서 놋그릇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한정식 집에서 음식을 내올 때나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혹은 제기(제사용 그릇) 등으로만 쓰였지만, 놋그릇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그릇이 되었다.
놋그릇은 우리 전통의 그릇으로 '방짜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섞은 품질 좋은 놋쇠를 열로 녹인 다음 망치로 두드려 만든다.
놋그릇은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좋은 점도 많은 유용한 그릇이다.
우선, 음식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밥이나 탕을 담아 놓으면 따뜻한 온기가 스테인리스 그릇보다 오래간다. 셋째, 살균력이 강해 사람에게 해로운 세균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그래서 방짜수저를 사용하면 입안의 병이 예방되고 쉽게 치유되는 효능이 있다. 넷째, 독성 물질에 반응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농약성분이 들어간 반찬을 놋그릇에 담아놓으면 그릇의 색깔이 변한다. 다섯째, 유기는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생성한다. 여섯째, 깨질 염려가 없어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다.
놋그릇이 무겁고 관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날마다 사용하면 특별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설거지할 때 초록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닦은 다음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된다.
그릇과 수저가 부딪칠 때 나는 청량한 소리와 고유의 멋이 있는 놋그릇으로 식탁을 꾸며보자.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