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 뉴스] 서울 지하철 최고 방송왕은 7호선 기관사 신찬우 씨
[쉬운말 뉴스] 서울 지하철 최고 방송왕은 7호선 기관사 신찬우 씨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0.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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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2021 최우수 방송왕' 대회 실시
2021년 올해의 서울 지하철 방송왕으로 뽑힌 신찬우 기관사. ⓒ 서울교통공사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의 지하철을 관리하는 곳인 서울교통공사에서 지난 9월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동안 '2021 최우수 방송왕' 대회를 열었다. 

지하철에 타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등을 소리로 알려주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 '최우수 방송왕 대회'는 지하철을 운전하는 기관사들 중, 가장 안내방송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대회다. 

지하철을 타고 있는 승객들의 불편한 점이나 갑작스러운 일들을 방송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해결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 평소 승객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았던 것도 점수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은 7호선 지하철을 운전하는 신찬우 기관사(대공원승무사업소 주임)다. 그는 지하철 기관사로 일한 지 아직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젊은 손님들이 이어폰을 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다른 손님들에게 이어폰을 낀 사람들에게도 주변 상황을 알려달라고 안내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외국인 승객을 위해 영어로 방송을 진행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방송왕으로 뽑혔다.  

신 기관사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 지하철을 탔는데, 사고가 나서 30분 정도 움직이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 나라 말로만 방송이 나와서 무섭고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기관사가 되면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영어로라도 짧게 방송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방송왕 대회에서 영어 방송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헤 최우수 방송왕 선발대회 모습. ⓒ 서울교통공사

이번 대회에서는 방송왕으로 뽑힌 신 기관사 말고도 안내방송을 잘한 △동작승무사업소(4호선) 오승준 △신정승무사업소(2호선) 이상헌 △신내승무사업소(6호선) 이준석 △잠실승무사업소(8호선) 김혜정 △신풍승무사업소(7호선) 윤욱성 △수서승무사업소(3호선) 최진섭 △상계승무사업소(4호선) 조은아 등 8명의 직원이 더 뽑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상을 받지 못한 다른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방송왕에 이어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최우수 기관사를 뽑는 선발대회도 준비 중이다.

정일봉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승무원들의 안내방송 능력은 수많은 사람이 타는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능력이다. 방송왕으로 뽑힌 신 기관사와 모든 직원들이 앞으로도 안내방송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승객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48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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