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답답한 마스크와 한몸처럼 생활한 탓에 선선해진 공기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가을. 가을 하면 빠질 수 없는 단풍놀이, 올해는 언제 가야 할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은 설악산이다. 올해는 지난 9월28일에 첫 단풍을 볼 수 있었다.
내장산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는 이달 15~16일, 지리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서는 13~20일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가장 멋진 풍경을 누리려면 언제 찾아가야 할까?
대개 첫 단풍이 시작되고 2주 후에 절정이 찾아온다고 한다. 올해는 첫 단풍이 다른 해보다 늦게 찾아온 만큼, 절정의 시기도 2~3일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의 경우, 18일경이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고 하니 설악산 단풍을 보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지리산에서는 24일경, 내장산에서는 11월5일경 절정이 찾아온다. 펑균적으로 그 시기는 10월 하순경으로 예상된다.
관측이 시작된 2009년 이래로 매년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 가을이 늦게 시작되고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여름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단풍은 1.5일씩 늦게 시작되고 있다. 올해는 10월 중순까지 예상하지 못한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더 늦어졌다.
이처럼 매년 단풍 시기가 늦어지면, 머잖아 붉은색 단풍이 물들어야 할 나무에 때이른 겨울 한파로 은색의 서리꽃이 피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단풍 시기는 자연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하나의 '신호'다. 나무가 온몸으로 보여주는 이 적색 신호를 더이상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 위의 카드뉴스는 이무영 학생(텍사스 장로회 팬아메리칸 스쿨 11학년)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