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홍콩 디자인상' 받아…지자체 수상 눈길
해운대구, '홍콩 디자인상' 받아…지자체 수상 눈길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1.10.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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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옷에 날개 달아주는 '업사이클 클로젯' 프로젝트로 ESG 가치 확산
업사이클 클로젯 프로젝트을 통해  옷이 가방이 되는 과정. ⓒ 해운대구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산 해운대구가 옷장 속 의류를 가방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로 해외 디자인상을 받았다.

해운대구는 해운대기술교육원과 함께 '2020 홍콩 퓨처 텐스 디자인 어워드(Future Tense Design Award)'를 공동 수상했다고 밝혔다.

'퓨처 텐스 디자인 어워드'는 홍콩디자인연합회가 홍콩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디자이너의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해 주는 상으로, 미디어아트 부문, 인테렉티브아트 부문, 혁신스타트업 부문, 소셜이노베이션 부문으로 나뉜다.

   해운대구와 해운대기술교육원이 '2020 홍콩 퓨처 텐스 디자인 어워드'를 공동수상했다. 홍순헌 구청장(왼쪽)과 신종석 해운대기술교육원 대표. ⓒ 해운대구

해운대구는 해운대기술교육원와 함께 진행하는 '업사이클 클로젯 프로젝트'를 출품해 소셜이노베이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홍콩 퓨처 텐스 디자인 어워드 첫 해외 출품작 수상자이기도 하다.

해운대구 '업사이클 클로젯 프로젝트'는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옷에 날개를 달아주는 활동이다. 주민들이 입지 않는 옷을 가지고 기술교육원을 찾으면 간단한 봉제교육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업사이클 가방을 만들 수 있다.

업사이클이란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 등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일을 뜻한다.

홍콩디자인연합회는 “코로나시대 환경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의 프로젝트는 의류 쓰레기를 줄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지구를 살리는 미래지향적이면서 혁신적인 활동이라 높게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해운대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해운대형 ESG 환경캠페인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해운대기술교육원에서 봉제교육을 이수하고 창업한 경력단절여성들이 재능나눔 강사로 참여한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경영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해운대구가 설립한 해운대기술교육원은 신중년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상담, 기술교육, 취업 및 창업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복합일자리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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