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대만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많은 사람이 사망한 사건을 보고, 서울시에서도 '쪽방촌'이나 불이 났을 때 특히 위험할 수 있는 동네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고 말했다. '쪽방촌'은 한두 사람이 들어갈 크기의 매우 좁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모여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지난 14일 대만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서 최소 46명이 죽고, 41명이 다쳤다.
서울시는 불이 났을 때 특히 위험한 '쪽방촌' 등 43개 동네 총 5365개 집을 대상으로 불이 나면 빨리 피할 수 있는지 조사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오래된 집들은 불이 나면 끄기 어렵고 사람이 다칠 수 있어서 계속해서 안전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불이 나면 특히 위험한 집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소방서와 구청, 전기와 가스를 다루는 회사와 함께 11월10일까지 '소방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안전검사는 불이 나면 위험한 동네에 직접 방문해,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 등의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불이 났을 때 쉽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점검하는 것을 뜻한다. 또 불이 났을 때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확인하고, 불이 났을 때 사람들이 다치지 않는 방법과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와 함께 소방재난본부는 불이 나면 천장에서 물을 뿌려주는 장치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와 오래된 높은 건물 709곳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 있는 복지시설에 불이 나면 빨리 불을 끄고 인명구조를 해야 하므로 소방서마다 11월 안에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하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하는 기구들을 많이 사용해서 불이 나는 일이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불이 나기 쉬운 곳에 사는 사람들은 안전한지 점검을 꼭 해서 불이 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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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oul.go.kr/news/news_report.do#view/349064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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