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미소와 상상 속 동물의 공존 '순수의 시작' 展
소녀의 미소와 상상 속 동물의 공존 '순수의 시작' 展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1.1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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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작가 8명의 작품 17점을 감상하다
'순수의 시작' 전이 열린 스타벅스 과천DT점 2층 별빛미술관 전경. ⓒ 휴먼에이드포스트
'순수의 시작' 전시회가 열린 별빛미술관 내부. ⓒ 아트숨비

[휴먼에이드포스트] 1일, 사회적협동조합 아르브뤼코리아와 휴먼에이드포스트 소속 발달장애인 작가 8명이 참여한 그림 전시회 '순수의 시작'이 스타벅스 과천DT점 2층 별빛미술관에서 열렸다.

아르브뤼코리아 소속 작가는 △금채민 △김기정 △이다래 △정도운, 휴먼에이드포스트 소속 작가는 △김태환 △김태호 △양서연 △조태성이다.

전시 첫날인 이날 작가들과 부모들이 전시장을 찾아 각자 자신의 작품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 매우 행복한 모습이었다.

'동물원'과 '바닷속 세상'를 그린 김태호 작가. ⓒ 유선우 사진기자
'활짝'과 '행복'을 그린 양서연 작가. ⓒ 유선우 사진기자
'남극에 나무가 자란다면'과 '사자'를 그린 김태환 작가. ⓒ 유선우 사진기자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그림을 향한 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꿈을 응원하고자 기획되었다.

각 작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혹은 사람의 얼굴 등을 직접 그렸는데, 금채민 작가는 앵무새를, 김기정 작가는 아프리카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이다래 작가는 사슴을, 김태환 작가는 남극에 사는 펭귄을, 조태성 작가는 고래를, 그리고 양서연 작가는 꽃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녀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그렸다.
그밖에 정도운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힙합 뮤지션들의 이름을 손글씨로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카페에 있는 전시공간에서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시관 내부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전시관 내부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전시관 내부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순수의 시작' 전시가 열리고 있는 별빛미술관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기획사 아트숨비가 운영하는 문화공간이다.

커피나 음료를 마시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꽃들 사이에서 웃고 있는 소녀를 그린 '활짝'이라는 작품 앞에서 기자와 양서연 작가가 함께했다. ⓒ 남하경 기자
양서연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자와 함께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발달장애인 작가 4명이 속한 아르브뤼코리아는 발달장애 청년작가들의 사회적, 경제적 자립을 위해 2019년 작가 부모들이 설립한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 판매 및 렌털 서비스, 작품과 연계한 굿즈 개발 및 판매 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5명의 발달장애인 작가가 소속된 (주)휴먼에이드포스트는 2017년 8월 창간된 언론사로, 정보 소외층을 위해 쉽고 재미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 8월 언론사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인증받은 후 발달장애 감수위원단, 자원봉사 편집위원단과 함께 '쉬운말뉴스'를 만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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