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경기도소방, 25개 언어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 만들어
[쉬운말뉴스] 경기도소방, 25개 언어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 만들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1.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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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원 위해 119구급차에 배치
25개국 언어로 만들어진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 ⓒ 경기도

[휴먼에이드포스트] 외국인을 병원으로 옮기는 구급대원들을 위한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가 만들어져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도와줄 예정이다. 

코로나 문진표란 코로나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지,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간 적이 있는지 등 코로나 관련 질문을 모아놓은 서류로,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는 25개 나라 언어가 모두 담겨져 책자 형태로 만들어졌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를 만들어 경기도 안에 있는 모든 구급차에 나눠줬다.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는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코로나와 관련한 질문에 구급대원들이 쉽게 답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25개 나라의 말로 만들어졌다. 

25개 나라의 말은 중국어·우즈베크어·베트남어·필리핀어·몽골어·태국어·카자흐스탄어·네팔어·캄보디아어·방글라데시어·미얀마어·인도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파키스탄어·말레이시아어·영어·스페인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러시아어·아프리카어·터키어·아랍어다. 

외국인 사전 문진표 몽골어. ⓒ 경기도
외국인 사전 문진표 몽골어. ⓒ 경기도

질문은 최근 14일 안에 다녀온 다른 나라가 있는지, 최근 코로나에 걸린 사람(자가격리자)과 만난 적이 있는지, 열이 나거나 몸이 춥고 떨리고, 머리가 아픈지 등의 증상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또 3일 안에 코로나 검사를 한 적이 있는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본다. 

'외국인 코로나19 문진표'는 현장에 출동하는 구급대원들의 생각을 모아서 만들어졌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병원 응급실 등으로 옮겨지는 환자에게 코로나 관련 질문을 하는데, 외국인을 옮길 때 대화에 어려움이 생겨서 구급대원들이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 외국인은 모두 1만5213명이라고 말했다. 중국인이 8845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1405명 △베트남 1338명 △즈베키스탄 1238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 전체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모두 60만5577명이고, 경기도에서 외국인이 옮겨진 비율은 2.5%이다. 200명을 옮겼을 때 5명은 외국인이라는 뜻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외국인 코로나 문진표를 만들어서 외국인과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는 구급대원들의 걱정이 없어지고,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 구급대원들의 의견을 꾸준히 들어보고 문진표를 고치는 등 구급대원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s://gnews.gg.go.kr/briefing/brief_gongbo_view.do?BS_CODE=s017&number=50883&period_1=&period_2=&search=0&keyword=&subject_Code=BO0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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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경기도 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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