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㉑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크바를 등지고〉
공연장에서 만나는 클래식 ㉑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크바를 등지고〉
  • 송창진기자
  • 승인 2021.11.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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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러시아 음악 세계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모스크바를 등지고'. ⓒ 송창진기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모스크바를 등지고〉 포스터.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282회 정기연주회 〈모스크바를 등지고〉를 관람했다. 

이번 공연에는 〈디즈니 인 콘서트〉, 〈판타지아 라이브〉를 지휘한 이병욱과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출연했다. 그가 이번에 부천필과 연주한 프로그램은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프로코피에프 교향곡7번이다. 

첫 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은 러시아(구 소련) '10월 혁명'의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위해 작곡되었다.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위촉을 받은 지 3일 만에 완성되었다. 이 서곡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오케스트라는 전취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축제 행렬을 웅장하게 표현했다. 

두번 째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연주했다.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로 알려지는 차이콥스키는 〈피아노 협주곡〉 1번 이후에 작곡된 두번째 협주곡으로 바이올린 연주에 있어 기술적인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휘자 이병욱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인사를 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송창진기자
지휘자 이병욱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인사를 하자,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송창진기자

1악장은 가을바람처럼 불어오는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과 흥이 넘치는 오케스트라가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연주한다. 

2부에서는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로 잘 알려진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7번 올림 다단조에서는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2악장에서는 프로코피에프 자신이 작곡한 발레 〈신데렐라>와 오페라 〈전쟁과 평화〉에 쓰여진 주요 테마 음악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앙코르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가운데 1막 왈츠를 연주했다.

음악회를 본 관객들이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지휘자 이병욱을 향해 뜨거운 열정과 박수를 보냈다.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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