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배기가스 줄이는 요소수 부족으로 물건 가격 또 오르나
[쉬운말뉴스] 배기가스 줄이는 요소수 부족으로 물건 가격 또 오르나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1.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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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물건 가격 상승에 영향 줄 것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웅동 주변에 차려진 요소수 판매 노점상에서 화물 트럭들이 요소수를 넣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우리나라에서 요소수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진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액체로, 트럭 등에 반드시 달아야 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배기가스를 줄이는 장치)에 반드시 들어가는 용액이다.

원래 가격보다 더 비싸게 웃돈을 주고 사고팔던 요소수마저 점점 바닥을 드러내면서 택배 같은 물건 운송이 더 어려워져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미 전 세계 기름 가격 상승으로 올랐던 물건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요소수 부족으로 물건 운송이 어려워져 걱정이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 

석유를 파는 정유회사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요소수 원료인 요소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요소수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10리터에 1만원 정도이던 가격은 이날 인터넷에서 최대 14만원 정도 올라간 상태다. 주유소에서는 아예 요소수를 살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리터(L)는 용액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다. 

현재 화물차 330만 대 가운데 약 200만 대에는 배기가스를 줄이는 장치가 기본으로 달려 있어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가 부족하면 차가 가다가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줄어들어 운전이 어려워진다.

요소수의 재료인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 2는 중국에서 나온다. 중국에서 대부분 들여오다 보니 중국에서 더이상 팔 수 없다고 하자 곧바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 다른 분야의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어려움이 커진다는 점이다.

물건을 만드는 원료와 팔기 위한 제품을 실어 날라야 하는 화물차 운행이 어려워지고,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은 택배를 정해진 시간에 받을 수 없게 된다. 여기에 경유를 쓰는 포크레인, 지게차, 소방차, 버스 등 특수 차량도 운행할 수 없게 되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산업용 요소를 화물차 등에 우선 사용하자는 방법이 나왔지만, 원래 재료와 약간 달라서 차량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부터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구매하자는 의견도 나왔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양만큼 사 오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급한 대로 정부는 요소수가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대비해 소방차 같은 꼭 필요한 화물차량에 먼저 요소수를 주는 방법을 알아보는 중이다. 정부는 요소수를 파는 회사들과 함께 혼자 많이 사거나 정해진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원본기사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55432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영환, 캐논코리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김예준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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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프라임경제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정리
정진숙 휴먼에이드포스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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