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 전시회를 보고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9일부터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도성의 서쪽 문 헐값에 팔리다〉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는 서울도성 성곽의 4대문 중 서쪽에 있었던 돈의문(敦義門)에 대해 소개하는 기획전시다.
돈의문은 오늘날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곳으로, 일제강점기인 1915년 3월 도시의 근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이유로 도로 확장과 교통 편의를 위해 철거되어 지금은 볼 수 없는 성문이다.
이번 전시는 '도성의 서문'과 '성문을 헐다'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되는데, '도성의 서문'에서는 철거 전 돈의문의 모습과 역할을, '성문을 헐다'에서는 돈의문이 헐값에 팔리게 된 이유와 과정을 소개한다.
한편, 철거 전 돈의문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는 입체경과 입체사진이 전시되었는데, 관람객들이 두꺼운 종이로 직접 입체경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이 전시는 내년 3월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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