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모두의 쉼터'
장애인도 쉽게 운동할 수 있는 '모두의 쉼터'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1.11.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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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경안천 주변, 비장애인 및 장애인 운동기구 모두 16개 설치
용인 경안천에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두의 쉼터'. ⓒ 남하경 기자
용인 경안천에 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두의 쉼터'. ⓒ 남하경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용인경전철이 오가는 보평역 인근 경안천 산책길을 지나가면 무장애 공간을 지향하는 운동 공간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두의 쉼터', 일명 '모두의 쉼터'가 있다.

이곳은 지난 4월29일 용인시와 처인구,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이 함께 만든 시설로서 처인구에 사는 지체장애인들이 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른 운동시설, 공원 공공 운동장과 다른 점은 비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12개의 운동기구 외에 지체장애인들에게 맞게 만들어진 4개의 운동기구가 더 있다는 점이다.

바로 다리펴기, 줄당기기, 손돌리기 등의 기구들인데,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는 지체장애인들은 이 기구들을 통해 최소한의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운동을 하러 온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가 마련되어 있다. ⓒ 남하경 기자
운동을 하러 온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가 마련되어 있다. ⓒ 남하경 기자

또, 운동기구를 이용하기 위한 휠체어도 2개가 구비되어 있어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원한다면 지체장애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운동기구 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어떤 종류의 장애를 가졌더라도 혹은 장애가 없어도 이곳에서는 편안하고 건강한 쉼을 즐길 수 있다.

'모두의 쉼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다. ⓒ 남하경 기자
'모두의 쉼터'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다. ⓒ 남하경 기자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1월의 오전이지만,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쉼터를 찾은 몇몇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쉼터가 생긴 뒤, 처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우리동네 야외 운동교실'을 만들어 매주 화,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다.

'모두의 쉼터'는 지난 4월29일부터 용인 처인구에 사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 남하경 기자
'모두의 쉼터'는 지난 4월29일부터 용인 처인구에 사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 남하경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관에 있는 체육시설을 쓸 수 없었던 때부터 휠체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모두의 쉼터' 휠체어 전용 운동기구를 이용하여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휠체어 전용 운동기구 사용 및 운동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운동기구를 선택하여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들도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누구나 쉽게 운동기구로 운동할 수 있는 곳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반갑고 행복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밖에 나와서 운동을 하는 것은 어떨까?

 

* 현재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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