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기] 뮤지컬영화 〈디어 에반 핸슨〉, 외톨이를 향한 관심과 위로의 메시지
[영화 감상기] 뮤지컬영화 〈디어 에반 핸슨〉, 외톨이를 향한 관심과 위로의 메시지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1.11.22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라랜드〉 음악팀 참여,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악 돋보여
뮤지컬영화 ‘디어에반핸슨’ 포스터. ⓒ 유니버셜 픽쳐스
뮤지컬영화 ‘디어에반핸슨’ 포스터. ⓒ 유니버셜 픽쳐스

[휴먼에이드포스트]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뮤지컬 〈디어에반핸슨〉을 보았다. 
 〈디어에반핸슨〉은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디즈니의 〈알라딘〉에서 작곡과 작사를 맡았던 팀인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만든 뮤지컬로, 2017년 '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시상식에서 최다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뮤지컬의 내용은 작사를 담당했던 저스틴 폴이 고교시절에 겪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고 전해진다. 그 사건을 뛰어난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 배우인 밸 에미치가 소설로 썼다. 

이 뮤지컬의 주인공은 자신감도 존재감도 없고, 어딜 가든 눈에 띄지 않는 외톨이 고등학생 소년 에반 핸슨이다. 

‘디에반핸슨’에 나오는 에반 핸슨의 발표회 장면. ⓒ 유니버셜 픽쳐스
극 중에 나오는 에반 핸슨의 발표회 장면. ⓒ 유니버셜 픽쳐스

그는 매일 스스로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어제와 다른 특별한 날을 꿈꾼다. 어느 날, 자신에게 쓴 편지를 친구 코너에게 빼앗기는데, 며칠 뒤 갑작스러운 코너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오해하고 그의 가족들이 에반 핸슨을 찾아온다. 그들은 에반 핸슨에게 따뜻한 관심을 표현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봐주길 바라온 그는 얼떨결에 코너와의 우정과 추억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내며 모두의 마음에 감동을 준다. 

영화는 〈미녀와 야수〉의 각본과 〈원더〉를 연출한 스티븐 크보스키가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벤 플랫과 〈디 아워스〉, 〈킹스맨 : 골든 서클〉의 줄리안 무어와 〈줄리&줄리아〉, 〈빅 아이즈〉의 에이미 아담스가 출연했다. 

이번에 본 뮤지컬 영화에서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악과 휴먼드라마를 보는 듯한 배우들의 연기, 고등학생들의 학교생활 모습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오는 12월에 〈쥬라기월드〉, 〈E.T.이티〉를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뮤지컬영화로 나올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 뮤지컬영화로 마음을 힐링해본다.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