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활기찬 도시로 바꾼 '나나랜드 거리'
강남을 활기찬 도시로 바꾼 '나나랜드 거리'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1.11.25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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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가설울타리 캔버스에 이국적인 카페거리 표현
강남에 등장한 유럽풍의 '나나랜드 거리'.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골목길에 세워진 250m 길이의 가설울타리를 따라 걸으면 강남의 이색 명소가 된 '나나랜드 거리'가 나온다. 

이곳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여 만든 거리다. 여행을 테마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근처 맛집과 메뉴판을 그려넣는 등 강남을 즐겁고 활기찬 거리로 바꾸었다. 

'나나랜드 거리'는 지난 2016년에 개봉한 뮤지컬영화 〈라라랜드〉의 제목을 패러디한 단어로 '내가 주인공이 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유럽의 아름다운 마을을 본뜬 모습의 거리는 방문객들이나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 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벽에는 근처 맛집을 실제 모습처럼 그려 찾아가고 싶도록 했다.

"오늘 뭐 먹지 ?" 고민되면 메뉴선정 돌림판을 돌려보자. ⓒ 송창진기자
'오늘 뭐 먹지?' 고민되면 메뉴선정 돌림판을 돌려보자. ⓒ 송창진 기자

또한 인근 음식점의 각종 식사메뉴가 적힌 '메뉴선정 돌림판'도 설치해 게임과 메뉴를 선택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근처 음식점 정보를 '더강남' 앱과 연동해서 제공하고 있었다.

'나나랜드' 거리 입구.ⓒ 송창진기자
'나나랜드' 거리 입구. ⓒ 송창진 기자

자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나나랜드 거리' 입구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Do more of what makes you happy."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더 많이 하세요.)
"Make yourself proud."(자부심을 가지세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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