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김장철 배춧값 계속 올라 김장 안 하려는 사람도 늘어
[쉬운말뉴스] 김장철 배춧값 계속 올라 김장 안 하려는 사람도 늘어
  •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팀
  • 승인 2021.11.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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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배추 미리 챙겨 절임배추 싸게 판매
대형마트에서 배추와 김장 채소 등을 판매하고 있다.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한 달 전보다 2배 이상 올라 김장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배추 농사를 짓는 사람들과 배추를 사겠다고 미리 약속하는 '계약재배'를 통해 배추를 미리 챙겨놔 싼 가격으로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가을배추 10㎏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3560원으로 1년 전 6608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8일 전인 지난 8일 배춧값은 1만1360원으로 이틀 만에 1만1220원으로 올랐다. 

배추와 함께 김장에 필요한 쪽파도 지난주 1㎏에 9151원에서 지난 10일 1만12원으로 올랐다. 도매가격은 물건을 하나씩 팔지 않고 여러 개 모아서 파는 가격을 뜻한다. 여기서는 배추나 쪽파 농사를 지은 사람이 시장이나 마트에 파는 가격이다.  

배추 가격이 오른 이유는 배추 농사를 짓는 땅이 줄어들었고,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배추에 병이 생겨서 건강하게 재배된 배추가 줄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요소수가 부족해 배추를 운반하는데 필요한 비용도 늘어났다. 요소수는 요소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물로, 차량을 운행할 때 연료 외에 따로 넣어야 한다. 

이처럼 배춧값이 많이 오른 가운데 김장 준비를 하고 있다는 김모씨(60·여)는 "배춧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갔다. 집에 김치를 먹을 사람이 줄기도 했고, 이번에는 그냥 사먹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가을에는 배추 농사를 짓는 땅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재배되는 배추도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았다. 

해남 절임배추 손질하는 모습. ⓒ 연합뉴스

이에 따라 배추가 부족할 것을 예상한 대형마트와 시장 상인들은 봄부터 빠르게 계약재배에 들어갔고, 절임배추를 미리 마련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절임배추는 김장 과정에서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를 말한다. 

이마트는 작년에 준비한 1만 박스가 3일 만에 다 팔린 점을 생각해서 올해는 3만5000박스로 양을 늘렸고, 생배추보다 절임배추를 싸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작년보다 절임배추 물량을 더 많이 준비했다. 롯데온은 '김장하기 좋은 날' 행사를 진행해 절임배추와 고춧가루, 젓갈 등 김장 재료를 할인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GS슈퍼마켓은 절임배추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네 번째 예약을 받았고, GS리테일도 12월2일부터 14일까지 절임배추를 예약받아 판매·배송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배춧값이 오를 것이 예상됨에 따라 많은 대형마트에서 계약재배로 물량을 마련해왔기 때문에 싼 가격으로 좋은 배추를 사람들에게 필요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no=556139&sec_no=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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