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영화자막을 만드는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는 '21세기자막단'
[쉬운말뉴스] 영화자막을 만드는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는 '21세기자막단'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6.08.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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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의 외국말을 한글로 바꾸는 '자막 작업' 일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기업

 

[휴먼에이드] 외국영화를 감상할 때 외국어를 한글로 바꾸어서 영화 화면 아래에 적어주는 글들을 '자막'이라고 합니다.

자막만큼 외국영화를 볼 때 꼭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요. 세계 여러나라의 영화를 자막 없이 과연 몇 편이나 감상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면 외국영화에서 자막은 꼭 필요합니다. 

1년 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약 100개 정도가 있어요. 영화제에서 외국영화를 보는데 자막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자막을 만드는 사람들은 영화제가 끝나면 모두 각자의 일터로 돌아갑니다.

자막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 때에만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21세기자막단'이라는 회사는 자막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입니다. 21세기자막단은 자막을 만드는 사람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김빈 21세기자막단 대표는 "자막을 만드는 일을 한 곳에서 끝내는 회사는 거의 없어요. 일반 자막제작 회사도 번역을 하고 그 내용을 글자를 만들어 내는 곳과 이를 영상에 입히는 회사로 나눠져 있죠. 하지만 '21세기자막단'은 이런 일을 한 곳에서 해내고 있습니다"라고 회사를 소개했어요. 

현재 21세기자막단은 김 대표를 포함해 10명 정도 직원이 일해요. 회사는 작지만 일 년 동안의 사업을 보게 되면 일반 자막제작 기업보다 기술이나 경험이 뛰어나요. 

외국영화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정도지만 이 밖에 아랍어, 인도어 등은 영어자막으로  두번의 과정으로 '이중번역'을 거쳐 만들어 내고 있으며 반대로 외국으로 팔려고 하는 우리나라 영화는 그 나라 언어로 자막을 만들고 있어요.

이렇게 이들 손을 거치는 작품들은 1년에 평균 400~450편에 달해요. 회사가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의 액수는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어요. 

이밖에도 특별한 용도의 화면 자막이나 영화제처럼 극장 운영이 필요한 행사의 경우, 운영과 상담까지 지원하고 있어요.

특히 '21세기자막단'의 기업 목표는 '일하는 사람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예요. 이를 위해 21세기자막단은 지난 2014년 자체 제작 영화제인 '메이킹필름영화제'를 탄생시켰어요. 이 영화제는 작품을 만드는 스태프들을 초대하고, 그들로부터 제작과정과 방법들에 대해 전문적인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요.
 

지난해 제2회 메이킹필름영화제에는 영화음악팀을 초청했어요. 이날 무대는 관객들에게 음악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지에 대한 설명으로 꾸며졌어요.

올해는 자막 없는 외국영화로 메이킹필름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앞으로는 영화계를 넘어 다양한 조직들과 우리의 미션을 함께 풀어가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세우고 있어요.

현재 21세기 자막단은 온라인 진출을 위해 회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다시 새롭게 고치고 있어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용이나 게임에 자막을 만드는 일도 시작할 예정이예요.


[용어해설]

사회적기업: 영리와 비영리 기업의 중간형태로 사회적 목표를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모색: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사건 따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기사 원작자

이윤형 기자(프라임경제)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주영 (권선고등학교 / 수원)
기예진 (권선고등학교 / 수원)
박시연 (권선고등학교 / 수원)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가족연구소 소속)

정민경 (지적장애 / 바리스타훈련생 / 서울)
이광수 (지적장애 /특수학교사무보조 / 서울)
정승환 (지적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조태환 (자폐성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원본기사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html?no=346154&sec_no=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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