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선 시대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던 명륜당(성균관)과 문묘를 다녀왔다.
성균관(명륜당, 동무, 서무, 삼문)과 문묘는 보물 141호로 지정되어 있다.
명륜당은 조선을 건국한 직후인 1398년(태조 7)에 대성전과 함께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06년(선조 39)에 다시 지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1896년(고종6)에 크게 수리한 것이다.
명륜당은 교육 공간의 중심건물로서 동재 및 서재 등으로 되어 있으며, 서울 문묘(대성전, 동무와 서무, 삼문)는 공자를 비롯한 유학자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곳으로 대성전은 제사 공간의 중심건물이다.
성균관의 강의실이라고 할 수 있는 명륜당은 한가운데 강당이 있고, 좌우로 협실(옆에 붙은 방, 곁방이라고도 함)을 두고 있다.
명륜당의 현판은 1606년 명나라 사신(임금의 명을 받아 외국에 파견된 신하)인 학사 주지번의 글씨이고, 뒷벽에 있는 것은 주자의 글씨를 모아 만든 것이다. 조선에 사신으로 온 주지번은 한호(한석봉)가 쓴 성균관 ‘명륜당’ 현판을 가져가면서, 그 자리에 자신이 쓴 현판을 내걸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강당 천장 아래에는 글들이 적힌 크고 작은 현판이 여러 개 걸려 있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은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의 제도와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적이다.
성균관과 문묘에는 천연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된 '서울 문묘 은행나무' 등 수령이 오래되고 커다란 은행나무들이 있어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김예준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